올해는 ‘비키니’ 말고 ‘이것’ 유행…여름 휴가 갈 준비됐나요?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6.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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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수영복 매출 2배 ‘쑥’
화려한 패턴 모노키니 유행
유명작가 예술 작품 담기도
래시가드는 전연령대 선호
노스페이스 래시가드 제품
무더위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철 바캉스 용품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물놀이를 위한 수영복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지난 2주간(5월8일~5월21일) 무신사 스토어 상품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여성 패션 수영복 카테고리 거래액이 직전 동기간(4월24일~5월7일)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패션 수영복은 해변, 워터파크, 야외 수영장 등 실외에서 주로 착용하는 여성 수영복을 포함한다.

전체 수영복 카테고리 가운데에서도 특히 여성 수영복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남성 상하의, 래시가드, 스포츠용 등을 포함한 전체 수영복은 약 47% 증가했다.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도 수영복 매출이 크게 뛰었다. 4월부터 5월24일까지 약 두 달간 에스아이빌리지의 수영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배(463.4%) 이상 신장했다.

백화점에서도 수영복 매출이 뚜렷한 신장세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지난달 1일부터 22일까지 수영복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올 여름 여성 패션 수영복 트렌드는 과감한 프린팅이나 화려한 패턴을 더한 모노키니가 이끌고 있다. 모노키니는 상하의가 하나로 이어져 배를 가리는 형태의 수영복 디자인이다. 그 중에서도 커다란 그림이나 실사 사진으로 포인트를 더한 모노키니가 인기를 얻으며 패션 수영복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무신사에서 판매하는 수영복 제품들로 올 여름에는 과감한 프린팅과 모노키니 제품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출처=무신사]
유명 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담은 수영복도 인기다. 스트리트 무드를 지향하는 브랜드 ‘타입서비스’는 스페인 출신 인기 사진작가 ‘요시고(Yosigo)’와 협업한 휴양지 아이템을 한정 발매했다. 수영복, 수영모, 비치타월 등으로 구성된 협업 컬렉션은 여름 풍경을 담은 요시고 작가의 작품을 전면 프린팅한 것이 특징이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워터스포츠 브랜드 ‘아레나’와 손잡고 꽃 그래픽이 돋보이는 수영복, 스위밍백 등을 출시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모노키니는 단순한 실루엣 덕에 패턴이나 그래픽이 더욱 돋보이는 매력이 있고,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개성에 따라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어 1020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물놀이 패션으로 래시가드는 꾸준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F&F의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는 99% 이상 자외선 차단이 가능한 프리미엄 래시가드를 비롯해 루즈핏의 후디드 가오리핏 래시가드와 후디드 롱 커버업 래시가드, 크롭 래시가드 등 개개인의 체형과 취향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래가드를 출시했다.

효성티앤씨는 노스페이스, K2 등 아웃도어 브랜드와 손잡고 폐어망 재활용 섬유를 의류와 가방 등에 적용했다. ‘리젠 오션 나일론’으로 불리는 이 섬유는 국내외에서 수거한 폐어망을 재활용해 만든 것으로, 효성티앤씨가 2007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상업화 했다. 노스페이스의 래시가드에 이 섬유가 쓰인다.

키즈패션 업계에서도 래시가드 제품군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기존에는 관련 제품이 바캉스 시즌인 7~8월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뤘다면, 올해는 4월부터 매출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였다.

NBA키즈의 래시가드 제품군은 지난 4~5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36% 이상 늘었다. 자사 브랜드인 컬리수와 모이몰른스윔 아이템 역시 5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50%, 35% 이상 신장했다. 헐리키즈의 경우 동기 기준 래쉬가드 매출이 30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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