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년 만에 2600선 탈환…美 디폴트 우려 해소 영향

박민우기자 2023. 6. 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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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약 1년 만에 2,600대를 회복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도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의와 6월 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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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해소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가 약 1년 만에 2,600대를 회복했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 오른 2,601.3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0.92% 오른 2,582.41에 거래를 시작해 장이 끝나기 직전에 2,600 선을 돌파했다. 지수가 2,600 선 위로 올라선 건 6월 9일(2,625.44)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가 1% 넘게 오른 건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에 이어 1일(현지 시간) 상원을 통과하면서 디폴트 우려가 사실상 해소됐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기대감도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월에는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것이 좋다”는 발언을 연이틀 내놓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투자 심리가 살아난 외국인이 3741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1995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572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0% 오른 868.06으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6원 이상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며 외국인 순매수세가 확대됐다. 환율은 전날보다 15.9원 내린 1305.7원에 마감했다.

이날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21% 오른 3만1,524.22로 거래를 마쳤다. 거품경제 시기였던 1990년 7월 25일 이후 약 3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본 증시는 지난달 29, 30일에 이어 잇달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전날보다 1.18% 올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의와 6월 금리 동결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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