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지구촌 평화 이끄는 ‘지방외교 시대’ 꽃피우겠다”
지구촌 평화 해법을 모색하는 제18회 제주포럼이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2일 폐막했다.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폐막 세션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선언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요충지인 제주가 새로운 지구촌 평화와 번영을 이끌고, 세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제주에서부터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어나가겠다”며 “국제기구와 지역기구, 정부와 민간의 영역을 넘나들며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연대와 협력의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지방외교의 시대’를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제주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도의 국제교류 확대 정책인 ‘아세안플러스알파’ 전략을 구체화하면서 아세안을 넘어 아랍지역까지 외교무대를 확장하겠다”며 “글로벌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교류와 협력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국회가 처음으로 참여한 한-아세안 리더스 포럼의 정례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등을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일 기조연설을 통해 “최근 국제사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평화와 번영이 위협받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의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은 세계 인구의 65%가 거주하고 세계 GDP의 62%를 차지하는 만큼 안보·경제·첨단기술 등 지정학적 경쟁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인도 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모색하는 이번 포럼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인도-태평양으로 외교의 지평을 넓히고 경제 통상, 안보 전략, 글로벌 현안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8회 제주포럼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이란 주제로 국내.외 20여 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구촌 평화 해법을 모색하는 50여 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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