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나가겠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 정치활동 ‘기지개’

강은선 2023. 6. 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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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후 1년 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허 전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본격 정치활동을 예고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에 2.39%p 차로 진 허 전 시장은 딱히 이렇다 할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허 전 시장은 재선 유성구청장을 지낸 뒤 단숨에 대전시장을 꿰차면서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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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후 1년 만에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허 전 시장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본격 정치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글에서 “지난 1년 간 나를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날엔 대전지역 인터넷매체인 디트뉴스노동조합 출범식에 참석, 연대하며 지역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에 2.39%p 차로 진 허 전 시장은 딱히 이렇다 할 정치적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선거 후 미국·캐나다에서 한동안 휴식을 취하고, 올초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공식행사 등에만 잠깐 비췄을 뿐이다.

내년 총선을 1년여 앞 둔 시점에서 정치활동 기지개를 켜자 그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구는 정치적 텃밭인 유성을이 유력하다. 허 전 시장은 재선 유성구청장을 지낸 뒤 단숨에 대전시장을 꿰차면서 지역 대표 정치인으로 올라섰다. 인지도와 영향력 등에서 유리한만큼 유성을 지지기반으로 정치적 무게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허 전 시장은 최근 유성에 개인사무실을 열었다. 

민주당 유성을 출마자로는 5선의 현역인 이상민 의원을 비롯, 허 전 시장, 김종남 전 대전평생교육진흥원장, 안필용 전 대전시 비서실장, 이경 민주당 부대변인 등이 자천타천 언급된다. 그러나 민주당의 총선 공천룰 등 상황에 따라 서구갑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허 전 시장은 지난달 대전시와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에서 양국간 우호 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베트남 국가훈장을 받았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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