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이자 철학이 된 근현대 건축물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6. 2. 16:18
유한한 건축이 때로는 혁명이자 철학이 될 수도 있다. 현실적인 쓸모에 의해 지어 올려지고 파괴되지만, 좋은 건축은 인간과 자연을 향하기 때문이다. 공간을 소재로 한 이야기꾼을 자처해온 건축가 유현준이 유럽·북미·아시아 등 전 세계의 의미 있는 근현대 건축물 30선을 소개한다. 저자는 "수십 개 정도의 건축물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면 세상을 조금 더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독자의 손을 '건축 기행'으로 이끈다.
우리나라에 있는 건축물 수가 731만개가 넘는다는데, 저자가 지구상 수십억 채의 건축물 중 딱 30개를 골라낸 기준은 발상과 관점의 대전환을 이뤄냈는지 여부다. 건물 구조로 '국회의원은 국민보다 아랫사람'이라는 권력 구조를 보여준 독일의 국회의사당부터, 인간과 자연을 직접 대면하게 만든 일본 아주마 하우스, 빛의 의미를 극대화한 미국 텍사스 킴벨 미술관 등 저자에게 강렬한 영감을 줬을 뿐 아니라 건축사적으로도 의미 깊은 천재 건축가와 그들의 '발명품'인 건축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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