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표 우수습지 확대…남해 입현매립지 신규 지정

경남=노수윤 기자 2023. 6. 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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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남해군 남해읍 입현리 입현매립지를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2019년 합천 정양늪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창원 주남저수지 △거제 산촌습지 △함안 질날늪과 뜬늪 △하동 동정호 △남해 입현매립지 등 7개소를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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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습지 확대로 기후위기 완화·생태계 보전 견인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신규 지정된 남해 입현매립지 모습./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가 남해군 남해읍 입현리 입현매립지를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남해 입현매립지는 64만6864㎡ 규모의 만(灣)에 제방을 쌓은 후 형성된 간척지 습지로 내륙과 해양의 생태계를 고루 갖추고 있다. 큰고니와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천연기념물인 수달 등 멸종위기 동물의 서식지뿐만 아니라 겨울철새의 월동지로 이용되고 있어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다.

입현매립지와 강진만을 연계한 저서생물 관찰,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우수한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남도는 2019년 합천 정양늪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창원 주남저수지 △거제 산촌습지 △함안 질날늪과 뜬늪 △하동 동정호 △남해 입현매립지 등 7개소를 경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했다. 시군 신청을 접수해 경남도 습지보전위원회의 심의 후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함안 질날늪은 우수습지 지정 후 3년이 지나 재평가를 하고 2026년까지 우수습지로 재지정한 상태다. 앞으로 인근 대평늪과 연계한 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가시연꽃 복원 등 생물다양성 증진·훼손지 복원·수로정비 생태탐방로와 산책로 데크를 설치하고 생태계 복합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수습지로 지정되면 도비 지원을 받아 습지관리계획 수립 및 습지생태계 조사, 지역 협의체 운영 등의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정석원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습지는 생물다양성 증진 및 주요 탄소 저장고로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중요한 생태자원"이라며 "우수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습지 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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