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회수 '범죄도시3' 역대 韓시리즈 3편 최고 흥행도 기대

김선우 기자 2023. 6. 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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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 3일 만에 200만 돌파 쾌거
1269만 2편보다 하루 빠른 기록…올해 韓개봉작 첫 200만
지난해 11월 '올빼미' 이후 손익분기점 넘긴 첫 韓영화
全시리즈 성공…역대 韓시리즈물 3편 최고 기록도 시간문제

마블 가고 마블리가 왔다. '범죄도시3'가 개봉 3일만에 200만 관객에 돌파,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는 이날 오후 2시 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해 '범죄도시2'가 4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보다 하루 앞당겼다. 올해 개봉작 중에는 최단 속도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지난 달 31일 공식 개봉 이후 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관객수 169만명을 기록한 '범죄도시3'는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인 180만을 돌파, 개봉 첫 주말 흥행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로 활동 반경을 넓힌 '범죄도시3'의 제작비는 135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제작비에 따른 손익분기점은 400만대지만 개봉 전 대만, 홍콩, 베트남, 북미, 중동,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 하며 손익분기점을 180만까지 낮췄다. 덕분에 관객 수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음에도, 개봉 초반부터 관객 몰이에 성공하며 이미 제작비를 회수한 상황이다. 이제부턴 관객과 함께 즐길 일만 남았다.

마블 '이터널스'를 통해 MCU에 입성한 '마블리' 마동석 덕분에 여전히 해외에서도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다. '범죄도시'의 권선징악 포맷 역시 단순하면서 공감대가 높아 장벽 없이 글로벌에서도 통하리란 관측이다.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의 배턴을 이어 받아 '천하무적 마블리'가 박스오피스를 접수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흥행에는 마동석을 빼 놓을 수 없다. 불주먹으로 불의를 처단하는 마석도 형사로 통쾌함을 선사한다. 주연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제작자로도 활약한 마동석은 모든 '범죄도시'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끌며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범죄도시3'가 프랜차이즈물로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도 주목된다. 앞서 시리즈물로 흥행을 거뒀던 '여고괴담3' 178만, '조폭마누라3' 169만의 기록은 뛰어 넘었다. 이 같은 흥행 추세라면 빠른 시일 내 '조선명탐정3' 244만명, '가문의 영광3' 364만명'까지 넘어서며 세 번째 시리즈의 최고 흥행 타이틀을 거머쥘 전망이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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