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 누명 쓰고 사망…유가족, 재심 청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9차 사건 용의자로 몰려 구속수사를 받다가 풀려난 뒤 병으로 숨진 윤동일씨의 가족이 2일 수원지법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윤씨의 가족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씨는 9차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수사기관으로부터 불법체포, 감금, 가혹행위 등의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9차 사건 용의자로 몰려 구속수사를 받다가 풀려난 뒤 병으로 숨진 윤동일씨의 가족이 2일 수원지법에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윤씨의 가족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윤씨는 9차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수사기관으로부터 불법체포, 감금, 가혹행위 등의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재심 청구 이유를 밝혔다.
다산 측에 따르면 당시 만 19세였던 윤씨는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중 1990년 11월15일 발생한 9차 사건의 용의자로 불법 연행돼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상태서 잠 안 재우기, 뺨 맞기 등 온갖 고문을 당하며 허위 자백을 강요받았다.
수사기관은 또 윤씨가 DNA 검사 결과 9차 사건 범인이 아님이 밝혀졌음에도 비슷한 시기 발생한 다른 강제추행 사건 범인으로 기소해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형의 판결을 받게 했다.
이 과정에서도 경찰과 검사는 불법 체포 및 감금, 고문 등 가혹행위로 윤씨의 허위자백을 강요했고 관련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는 등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석방된 뒤에도 경찰의 지속적인 미행과 감시를 당해왔고, 결국 10개월 만에 암에 걸려 1997년 9월 사망했다.
앞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춘재 연쇄살인' 경찰 수사 과정에서의 부당한 공권력 행사, 사건 은폐 의혹 조사를 통해 "윤씨를 포함한 용의자들에 대해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윤씨의 가족 측은 수사기관의 증거 조작 등으로 유죄 판결이 내려진 강제추행치상 사건에 대해 법원이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이들은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 윤씨에 대한 위법한 수사를 한 경찰과 검사의 사용자인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도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