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태평양 중심지 제주, 아세안 넘어 아랍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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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심지에 위치한 제주도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지방외교의 지평을 아세안을 넘어 아랍으로 확대하는 대한민국의 출발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교류 협력의 중추도시가 돼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제주가 가진 강점과 경험을 활용해 아세안과 아랍지역과의 연대를 굳건히 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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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8회 제주포럼에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아세안 플러스 알파 비전을 공유하며 아세안 및 아랍 국가들과 교류 협력의 의지를 다졌다.
이번 세션에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8개 주한 아세안국가 및 모로코 등 10개 아랍국가 대사들을 비롯해,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들이 함께하며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구상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기조연설을 했으며, 주한 아랍 외교단장인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모로코 대사에 이어 간디 술리스티얀토(Gandi Sulistiyanto SOEHERMAN)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마영삼 (재)한국-아랍 소사이어티 사무총장, 김해용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이 축사를 통해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에 공감을 표하고 발전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조연설에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는 제주와 아세안, 아랍지역 간 공동 번영을 위한 담대한 비전”이라며, “제주와 아세안, 아랍지역 국가들이 상호 이해와 연대, 신뢰를 바탕으로 힘을 결집해 공동의 이해와 공공의 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교류 협력의 중추도시가 돼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제주가 가진 강점과 경험을 활용해 아세안과 아랍지역과의 연대를 굳건히 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밑거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어 “한반도와 아세안, 아랍지역을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에 유리한 입지를 활용해 각 지역의 강점을 강화하면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면서 “아세안 플러스 알파 이니셔티브를 통해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문화교류를 강화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확산하면서 이해와 우정을 증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은 아세안 지역과 중동,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뛰어넘는 문화, 관광·투자, 통상물류·미래산업, 농수축산 분야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외연을 넓히며 신성장 산업을 이끌기 위한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이다.
제주도는 이달 중계무역의 거점인 싱가포르에 통상과 관광 홍보, 국제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해외사무소를 신규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며, 국제교류 다변화로 도민 실익을 추구하고 제주의 공공외교를 대내외로 확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한국국제교류재단(KF),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유관기관·국제기구들과 협업을 강화 중이다.
특히 지난 3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는 제주포럼 동안 오는 2025년 대한민국 개최가 확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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