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결승골 최석현, ‘하트 세리머니’의 주인공은?
U-20 월드컵 16강 에콰도르전에서 후반 결승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을 이끈 최석현(20·단국대)이 “골을 넣어서 기쁘지만 수비수로서 실점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2일(한국 시각) 아르헨티나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서 열린 2023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이영준(20·김천상무)과 배준호(20·대전), 최석현의 연속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3대2로 물리쳤다.
2대 1로 쫓기던 후반 3분, 최석현은 주장 이승원(20·강원)의 코너킥을 헤더 골로 연결하며 에콰도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 직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최석현은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으로 뛰어들어갔는데 마킹하던 에콰도르 수비수가 저를 놓쳤다”면서 “골키퍼도 제 뒤로 돌아가는 실수를 하는 프리 상황에서 (이)승원이가 찔러준 코너킥이 워낙 좋았던 덕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석현은 득점 직후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최석현은 “항상 뒤에서 응원해주고 계시는 부모님한테 보낸 것”이라며 밝혔다.
최석현은 이날 결승골로 온두라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한 마음의 짐을 덜게 됐다. 온두라스전 당시 그는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석현은 “사실 퇴장으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룸메이트 김지수(성남·19)를 비롯해 동료들이 다독여줘서 빨리 떨쳐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빨리 체력을 회복해서 8강 나이지리아전도 좋은 경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국에 계신 국민들께서 새벽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이 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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