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LG생건 실적 쇼크…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접수

조한송 기자 2023. 6. 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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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에 나선다.

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한때 60분기 연속 영업이익 상승곡선을 그릴 정도로 잘나갔던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인력구조의 정체 현상을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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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창사 이래 최초로 희망퇴직에 나선다.

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희망퇴직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만 50세 이상의 부문장·팀장
△부문장 직급 만 7년 이상 △팀장 직급 만 10년 이상 직원이다. 퇴직일은 오는 30일이다.

회사는 희망퇴직 조건으로 '법정 퇴직금' 이외에 출생 연도에 따라 최대 3년의 기본 연봉을 지급하는 '퇴직 일시금'과 중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지원하는 '자녀 학자금' 지급을 제시했다.

한때 60분기 연속 영업이익 상승곡선을 그릴 정도로 잘나갔던 LG생활건강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이유는 실적 부진과 무관치 않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145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증가한 1조6837억원을 기록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3% 줄어든 96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9% 감소한 7111억원, 매출액은 11.2% 감소한 7조1858억원, 당기순이익은 70% 급감한 2583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현지 시장 수요 회복이 더딘 데다 면세 사업 부문에서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해서다. 과거 인수한 미국 퍼스널케어 회사들의 영업 가치를 대폭 낮춘 탓에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인력구조의 정체 현상을 개선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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