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에 뚫린 수능 ‘킬러 문항’ 알고리즘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 최한솔·김진주 PD 2023. 6. 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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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39개 의과대학 정시 총정원은 941명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수능이 변질하여 사교육에 공략당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A 학원은 한두 문제 차이로 결과가 갈리는 수능의 허점을 노립니다.

고비용 사교육을 통해 반복적으로 유사 킬러 문항을 풀어온 학생들은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한두 문제를 더 맞히는 방식으로 결과의 맨 앞줄에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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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시사회] 갓 마감한 따끈따끈한 기사를 〈시사IN〉 기자들이 나와 소개합니다. 생생한 취재기가 금요일 오후 5시30분 〈시사IN〉 유튜브 라이브로 방송됩니다.

2023학년도 39개 의과대학 정시 총정원은 941명입니다. 그중 49.9%인 470명이 서울 대치동 A 재수종합학원 출신입니다. 서울대·연세대 등 대학병원을 갖춘 주요 6개 의대로 범위를 좁혀도 이 학원의 합격자 비율은 51.2%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수능이 변질하여 사교육에 공략당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A 학원은 한두 문제 차이로 결과가 갈리는 수능의 허점을 노립니다. 이른바 ‘킬러 문항’이 담긴 교재 개발(모의고사 제작)에 공을 들입니다. 해당 교재는 현장 강의 수강생들에게만 독점적으로 판매됩니다. 재수생 기준 A 학원의 수강료는 독서실 사용료 포함 월 208만원. 고비용 사교육을 통해 반복적으로 유사 킬러 문항을 풀어온 학생들은 수능에서 가장 어려운 한두 문제를 더 맞히는 방식으로 결과의 맨 앞줄에 섭니다.

‘부잣집 아이가 좋은 대학에 많이 가니 정시가 나쁘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현재의 정시는 투명하되 공정하지 못한 게임입니다. 수능을 만든 사람도 “수능은 학력을 측정하기에 부정확한 지표”라고 말합니다. 6월2일 시사IN 유튜브 〈금요시사회〉에서는 이상원 기자와 함께 수능이 공정하다는 착각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장일호 기자, 최한솔·김진주 PD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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