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과 싸운 엘살바도르 대통령, 이번엔 '부패와의 전쟁'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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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입 부켈레(41)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화이트칼라 범죄자 전용 감옥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집권 5년 차를 맞이한 대국민 연설에서 "국가 군인을 총동원해 폭력조직(갱단)과 맞섰다면, (이제는) 부패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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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나입 부켈레(41)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화이트칼라 범죄자 전용 감옥을 짓겠다고 공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켈레 대통령은 이날 집권 5년 차를 맞이한 대국민 연설에서 "국가 군인을 총동원해 폭력조직(갱단)과 맞섰다면, (이제는) 부패와 전면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감옥처럼 부패한 사람들을 위한 감옥을 지을 것"이라며 "우리는 화이트칼라 범죄자들이 어디서 오든지 싸울 것이지만 법적인 수단만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켈레 정부는 지난 1년간 무관용 원칙의 강도 높은 갱단 소탕 작전을 벌여 지난 2월 범죄자 수천명을 감금했다. 이 과정에서 무고 시민에 대한 인권 탄압이 발생해 비판받았지만 대부분 국민들은 정부의 이 같은 강력한 조치를 옹호했다.
부패 방지 일환으로 부켈레는 '국가 정치 체제 축소' 관련 법안을 발표했다. 법안에는 전체 의원수 84명→60명 감축, 지방자치구역 262개→44개 축소 개편 등이 담겨 있다.
그는 또 연설 후반부에 알프레도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 재산이 압수수색 됐다고 전했다. 엘살바도르 법원은 1980년대 내전 당시 예수회 사제 6명과 직원 2명 살인 사건 은폐 관여 혐의로 지난해 크리스티나를 체포했다.
이날 연설을 듣기 위해 운집한 군중들은 부켈레를 향해 "재선"을 연호했다. 지난 3월 모 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헌법상 연임 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전 국민 약 70%가 그의 연임 시도를 지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켈레 대통령 임기는 내년 종료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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