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글로벌 여행 예약, 코로나前 뛰어넘었다”

코로나 종료 후 맞는 첫 여름 ‘보복 여행’ 폭발 
트립닷컴 올 여름 전 세계 여행 예약 현황 발표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팬데믹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여름, 트립닷컴을 통하 전세계 여행 예약건이 코로나 이전 호황기를 뛰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은 2023년 6월~8월 여름시즌 전 세계 여행자들의 예약 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 예약은 이미 2019년 수준을 넘어섰으며 특히 지역 내 단거리 여행이 여행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작년보다는 2.7배 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은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시작된 여행 제한 완화 정책 덕분에 올 여름 시즌 예약이 전년 대비 4.6배였다. 작년 부터 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유럽 시장의 경우, 올 여름은 전년 동기 대비 1.7배 였다.

해외 여행의 경우 지역내 단거리 여행이 시장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직 장거리 여행에 대해서는 관망세를 유지 중으로 분석됐다.

3시간 이내 단거리 항공편 예약은 아시아에서 전체 예약의 44%, 유럽에서는 67%를 차지했다.

반면 장거리 여행은 코로나 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유럽에서는 13%로 2019년(47.5%)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방콕

서울관광재단 서울홍보 글로벌 영상 타이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예약되고 가장 많이 검색된 상위 10개 목적지는 방콕, 서울, 도쿄, 홍콩, 타이페이 등 모두 아시아 지역의 도시가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서울에 대한 인기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6월부터 8월까지 트립닷컴 글로벌 유저들의 예약 현황을 살펴본 결과, 국가로 구분했을 때 한국은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시로 구분했을 때는 서울이 방콕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그외 도쿄, 홍콩, 타이페이, 오사카, 싱가포르 등이 상위 도시에 랭크됐다. 또한 제주가 10위를 차지해 아시아 지역에서 제주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레이 첸(Ray Chen) 트립닷컴 그룹 호텔 사업부 CEO는 “이번 여름 단기 여행이 강한 회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호텔과 항공 수용 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 장거리 여행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ab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