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저수지 살인' 용의자 필리핀서 마약 적발…송환 늦어질듯

김종서 기자 2023. 6. 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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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로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힌 강모씨(38)에 대해 필리핀 수사당국이 마약 혐의 기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 검거 뒤 3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서 현지 법원에 기소될 경우 국내 송환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2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필리핀 수사당국은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를 탈출한 강씨를 마닐라 소재 콘도에서 검거하면서 강씨 소유로 추정되는 마약성 물질을 함께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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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경찰, 도피 도운 한국인 2명도 조사
/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아내를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로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힌 강모씨(38)에 대해 필리핀 수사당국이 마약 혐의 기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 검거 뒤 3개월 이상 지난 시점에서 현지 법원에 기소될 경우 국내 송환은 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2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필리핀 수사당국은 현지시간 지난달 29일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를 탈출한 강씨를 마닐라 소재 콘도에서 검거하면서 강씨 소유로 추정되는 마약성 물질을 함께 적발했다.

이에 당국은 강씨를 불법 약물 등 혐의로 현지 법원에 기소하는 한편 강씨의 도피를 도운 한국인 2명을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를 검거할 당시 한국인 조력자 2명이 있었고 마약 성분의 물질로 인해 송환이 더욱 늦어질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씨는 지난 1월23일 아내 B씨를 살해하고 사체를 충남 태안의 한 저수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으로 도주한 강씨는 지난 2월 현지에서 붙잡혀 구금, 국내 송환을 기다리던 지난달 21일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이후 도피 8일 만에 필리핀 마닐라 소재 한 콘도에서 숙박 중 붙잡혔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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