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최종 통로 '불법 환전소'…92곳서 670억 송금한 109명 검찰 송치

박세원 기자 2023. 6. 2. 14: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은 이 중 보이스피싱임을 알고도 더 높은 수수료를 받고 환전해주거나, 범행에 가담해 전달책 역할까지 대신해 준 환전소 관계자 9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적발된 92개 환전소에서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70억 원 상당이 불법 환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불법 환전소를 주요 범행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불법 환전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피해금 해외 유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찰에 적발된 불법 환전소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환전소들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무등록 환전업소 등 92곳을 적발해 109명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중 보이스피싱임을 알고도 더 높은 수수료를 받고 환전해주거나, 범행에 가담해 전달책 역할까지 대신해 준 환전소 관계자 9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적발된 92개 환전소에서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670억 원 상당이 불법 환전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중 상당액이 보이스피싱 피해금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적발된 불법 환전소들 다수는 외국인들이 많은 서울 구로구와 경기 안산, 시흥 등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개개인은 각기 다른 사업장이지만, 고액의 환전 주문이 들어올 경우 연락을 주고받으며 각 환전소가 수용할 수 있을 만큼의 액수로 쪼개 환전해주는 등 점조직처럼 연결돼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불법 환전소를 주요 범행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불법 환전소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피해금 해외 유출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박세원 기자on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