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엔진 담당 '1월18일 기계공장' 만가동…2차 발사 서두르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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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미사일에 사용되는 엔진 개발 거점 중 하나로 삼는 평남기계종합공장(1월18일 기계종합공장)을 '만가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2일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발사체(로켓) '천리마 1형'이 단 분리 과정에서의 오류로 서해에 추락한 뒤 곧바로 '총화'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새 발사체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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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재준 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탄도미사일과 미사일에 사용되는 엔진 개발 거점 중 하나로 삼는 평남기계종합공장(1월18일 기계종합공장)을 '만가동'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2일 대북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31일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발사체(로켓) '천리마 1형'이 단 분리 과정에서의 오류로 서해에 추락한 뒤 곧바로 '총화'에 돌입하면서 동시에 새 발사체 준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평안남도 개천에 위치한 1월18일 기계공장은 지난해 3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의 현대화 및 확장 공사를 지시하기 직전 비공개로 방문한 곳으로 파악된 곳이기도 하다. 당시 그는 새 발사체 개발과 관련한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및 엔진 관련 공장의 가동을 대폭 늘인 것은 자신들이 예고한 2차 발사 시점을 최대한 빠르게 당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소식통은 "내부적으로는 11일 이전에 재발사가 가능하다는 보고가 들어간 정황도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북한은 7월27일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성대하게 보낼 것을 예고하고 있어 그전까지 정찰위성의 재발사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군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달 31일 밝힌 발사체 추락의 원인을 점검하고 재발사하기까지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당시 '천리마 1형'의 1단이 정상 분리된 뒤 2단 분리 과정에서 엔진의 '시동 비정상'으로 인해 추진력을 상실해 추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6~7월에 장마 등으로 날씨가 고르지 않은 것도 북한이 추가 발사에 속도를 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북한의 일련의 동향이 속도감 있는 실제 발사보다는 일단 빠르게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발사의 '준비 완료'를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발사 시점과 무관하게 북한의 다음 발사는 동창리 발사장의 주발사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에는 최근 수개월 사이 빠르게 건설한 새 발사장에서 천리마 1형을 발사했다.
복수의 외신들은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31일 천리마 1호의 발사 실패 직후부터 주발사장의 '움직임'이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seojiba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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