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 끝에 유치한 방산력신클러스터…방사청·경북도·구미시 업무협약 체결

김현수 기자 2023. 6. 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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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사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구미시청에서 방위사업청·구미시와 함께 방산혁신클러스터 성공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은 국방 중소·벤처 기업의 발전을 위해 방사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미는 경남 창원, 대전에 이어 세 번 도전 끝에 지난 4월 정부의 방산혁신클러스터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유무인복합체계분야 특화 이행방안 수립·방산특화개발 연구소 구축과 운영·방산특화 인프라 지원·국방신산업관련 기술개발 및 성과물 사업화 지원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

방산클러스터는 2027년까지 구미 국가산단에 조성될 전망이다. 총사업비 499억원이 투입되며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 건립·방산특화 로드맵 수립·방산특화 연구·시험·실증 테스트베드 구축 등이 추진된다.

구미 국가 1산단 내 구미 창업보육센터 터에 들어설 첨단방위산업진흥센터는 전체면적 4000㎡로, 지상 3층 규모의 사무동과 지상 1층 규모의 시험동 2곳으로 지어진다. 사무동엔 창업기업 입주공간과 세미나실이 마련되고 시험동엔 환경·신뢰성 시험 및 전자기 적합성 시험 장비 등이 구축된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이 함께 방산 특화개발 연구소를 건립해 유무인 복합체계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전문 인력도 양성할 계획이다. 구미 지역 내 방산 기업인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은 무인수상정을 개발하고 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소형무기체계를 만든다.

경북도 관계자는 “기존 방산 무기체계에서 중소기업은 소재·부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형태에 그쳤다”면서 “앞으로는 소형무인자폭로봇, 소형정찰로봇 등 첨단 소형무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도 방산 완제품을 생산하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산유발효과 5780억원, 부가가치 유발 2000억원, 2100여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방산혁신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 방산 중소기업들이 세계적인 방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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