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톈안먼 시위 34주년'에 경비 강화…"경찰 5천 명 배치"

조지현 기자 2023. 6. 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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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로 다가온 톈안먼 민주화 시위 3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주말인 3∼4일 경찰관 5천 명을 거리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전까지 톈안먼 시위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가 열렸던 빅토리아 파크 주변의 경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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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로 다가온 톈안먼 민주화 시위 3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주말인 3∼4일 경찰관 5천 명을 거리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전까지 톈안먼 시위 희생자 추모 촛불 집회가 열렸던 빅토리아 파크 주변의 경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빅토리아 파크 근처에 바리케이드가 설치되고 불심검문이 진행될 예정이고 정부 청사나 중국 정부의 홍콩 주재 연락판공실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경찰이 대규모 군중의 모임을 막고 수상한 사람에 대한 검문을 포함해 '초기 개입 전략'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1989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하자 홍콩에서는 이듬해부터 매년 6월 4일 저녁이면 빅토리아 파크에서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그러나 2019년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벌어진 후 홍콩 경찰은 2020년 코로나19를 이유로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추모 집회를 불허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시민 2만 명이 빅토리아 파크에서 촛불 집회를 열자 경찰은 집회에 참석했던 야권 지도자 26명을 불법 집회 가담 혐의로 체포·기소했습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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