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탄압 중단하라"…양대노총, 경남서 정부 강경대응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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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남에서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양대노총이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는 2일 경남도청 앞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에 대한 혐오를 멈추고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은 "노동의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면서 정부와의 노정관계는 끝났다"며 "노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위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투쟁은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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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최근 정부와 노동계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경남에서 이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양대노총이 한목소리로 정부를 비판했다.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는 2일 경남도청 앞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에 대한 혐오를 멈추고 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날 회견은 최근 정부가 노동계의 집회에 대해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경남의 양대노총이 공동대응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해 마련됐다.
양대노총은 회견에서 "지난달 1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의 조합원이 정부의 탄압에 항거해 스스로 몸을 불살랐고 같은 달 31일에는 고공농성 중이던 한국노총 조합원이 경찰의 폭력에 짓밟혔다"며 "정부가 노동기본권을 부정하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억압하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불법으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노동 행정 주무 부서인 노동정책과를 노사상생과로 변경한 데 이어 이제는 사회적경제과와 통합해 사회적경제노동과로 바꾸기로 했다"며 "이는 정부의 노동 탄압에 편승해 노동 행정의 보편화를 거부하고 기존보다 퇴행하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정진용 한국노총 경남본부 의장은 "노동의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면서 정부와의 노정관계는 끝났다"며 "노동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위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투쟁은 다를 게 없다"고 밝혔다.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그리고 노동조합 안에 속해있던 바깥에 있던 우리는 모두 하나"라며 "모든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존엄을 보장받을 수 있을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양대노총이 현안에 대한 협력에 나선 것은 지난 2017년 창원 강제징용노동자상 설치 이후 6년 만이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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