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지방외교로 국가외교 한계 넘어설 것"

고동명 기자 2023. 6. 2. 13: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방정부가 다시 나서서 아시아, 인도와 태평양 지역의 더 많은 도시들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며 세계평화와 번영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2일 말했다.

그는 "국가 외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더 유연하고 더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낼 지방외교가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제주가 나아가는 탄소중립과 지방외교의 발걸음은 전 세계 다른 지방정부에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3제주포럼]"전통적 국가외교로 글로벌 위기 해결못해"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지방외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2023.6.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방정부가 다시 나서서 아시아, 인도와 태평양 지역의 더 많은 도시들이 함께 연대하고 협력하며 세계평화와 번영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2일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의 지방외교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전 세계가 정치·군사·경제·환경 등 전방위적인 복합위기에 직면했다"며 "글로벌 복합위기는 온 인류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지만 오히려 패권 국가들은 지정학적 경쟁에 몰입하면서 글로벌 공동 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전통적인 국가 외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지방외교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국가 외교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더 유연하고 더 탄력적이고 포용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끌어낼 지방외교가 인류 공동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제주가 나아가는 탄소중립과 지방외교의 발걸음은 전 세계 다른 지방정부에 글로벌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세션에서는 오영훈 지사에 이어 테루야 요시미(照屋 義実) 일본 오키나와현 부지사와 빠터얼(BA Teer) 하이난성위원회 비서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빠터얼(Ba Teer) 중국 하이난성위원회 비서장이 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2023.6.2/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테루야 요시미 부지사는 일본 류큐왕국부터 이어져 온 대교역시대인 만국진량(萬國津梁)을 소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평화구축과 긴장 완화에 기여하는 완충지 역할을 통해 지역협력 외교의 발전과 교류 네트워크 형성 등 21세기의 만국진량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빠터얼 하이난성위원회 비서장은 "개방의 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회복 탄력성을 가진 가치사슬 시스템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제주-하이난성 간 제도 개선, 신재생에너지, 인력교류, 박람회 등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