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견인한 '에이스' 배준호 "동료들에게 미안한 게 많았다"

강동훈 2023. 6. 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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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첫 경기 프랑스전부터 부상이 있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게 많았다."

배준호(19·대전하나시티즌)는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끈 후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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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조별리그 첫 경기 프랑스전부터 부상이 있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게 많았다."

배준호(19·대전하나시티즌)는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우니코 마드레 데 시우다데스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이끈 후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배준호는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눈부신 활약상을 선보였다. 그는 전반 11분 정교한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연결해 이영준(20·김천상무)의 선취골을 도왔다. 8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인트 모션으로 순식간에 수비수와 골키퍼를 잇달아 벗겨낸 후 비어 있는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직접 골망을 갈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한결 여유를 찾은 배준호는 소유권을 지키는 과정에서 재치 있는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K리그 무대에서 거침없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해 '최고의 신성'으로 극찬을 받아온 그는 국제 대회에서도 장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배준호는 "프랑스전부터 부상이 있어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게 많았다"며 "잘하려는 것보다는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막판 한 골 차로 추격당했을 때) 그라운드 밖에 있던 상황이라 친구들을 믿었다. 벤치에서 열심히 응원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은중호는 이제 8강전에서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2-0으로 격파하고 올라온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배준호는 "상대가 누구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잘 대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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