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페이스 시대, 제주는 민간 로켓 발사 최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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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지리적 여건이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시대 민간 로켓 발사의 최적지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이금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센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 가운데 '뉴스페이스 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의 역할'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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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의 지리적 여건이 뉴스페이스(민간 주도 우주개발)시대 민간 로켓 발사의 최적지라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이금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2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센센터에서 열린 제18회 제주포럼 가운데 '뉴스페이스 우주경제 시대의 발사체 자립과 제주의 역할'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로호와 누리호 개발 사업에 참여했던 이금오 연구원은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는 일본 열도에 동쪽이 거의 가로막혀 있어 지역적 위치상 발사 방위각이 180도에 가까운 남쪽 방향으로 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마저도 오키나와 지역을 넘으려면 2단형 발사체의 경우 남쪽으로 1400km 이상을 넘겨서 낙하해야 해서 최적화된 발사체인 팔콘9(Falcon9)보다 더 큰 1단을 만들어야 하는 등 비효율적인 발사체를 만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제주는 고흥에 비해 더 남동쪽으로 위치해 일본 열도를 피해갈 수 있는 방향이 더 넓어져서 방위각을 150~180도에 가까운 방향으로 까지 발사가 가능하며 낙하점을 더 가깝게 잡을 수 있어 조금 더 효율적인 발사체 구성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의 훌륭한 장점을 살려 민간 발사체 발사, 다양한 우주인력 양성, 그리고 우주와 연관된 다양한 관광상품의 개발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새로운 뉴스페이스 클러스터(집적지)로 발돋음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홍 도 미래모빌리티과장은 "민간발사는 경제성이 높아야만 기업들이 지속적인 사업을 할 수 있는만큼 입지조건이 좋은 제주는 최적지"라고 했다.
김 과장은 "제주에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다면 탑재될 위성체 제조, 테스트 또한 제주에서 해야 안정적이며 경제성이 높다"며 제주를 민간산업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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