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분윳값이 없어서…" 굶주린 아기부터 챙긴 경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대형마트 한 여성이 분유 판매대 주변을 왔다 갔다 하더니 부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들고 나갑니다.
얼마 뒤 한 경찰이 이 판매대를 돌며 분유를 집어 들고는 결제합니다.
여성은 경찰에게 "조리원에서 막 나온 아기가 10시간 동안 밥을 먹지 못했다"며, "돈이 없어서 분유를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사비로 분유를 구입해 여성을 도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원주의 한 대형마트 한 여성이 분유 판매대 주변을 왔다 갔다 하더니 부자연스럽게 무언가를 들고 나갑니다.
얼마 뒤 한 경찰이 이 판매대를 돌며 분유를 집어 들고는 결제합니다.
판매대를 서성이던 여성에게 전달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이 여성은 기저귀와 분유, 식료품 등 17만 원어치를 훔치려다 적발됐습니다.
여성은 경찰에게 "조리원에서 막 나온 아기가 10시간 동안 밥을 먹지 못했다"며, "돈이 없어서 분유를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말을 확인하기 위해 여성과 함께 원룸으로 향했고, 집 안에서 울고 있는 2개월 아기를 발견했습니다.
미혼모인 이 여성은 이전에도 두 차례 물건을 훔쳐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이 벌금을 내지 못해 수배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내용을 확인한 경찰은 사비로 분유를 구입해 여성을 도왔습니다.
경찰은 "어려운 형편에도 어떻게든 아기를 책임지려고 그런 행동을 한 게 안타까웠다"면서, "조사를 받으러 가더라도 우선 아기 끼니부터 해결해야겠다 싶어서 분유를 건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벌금을 분할 납부할 수 있는 지원 정책 등을 안내했습니다.
여성은 "조산아로 인큐베이터 생활을 한 아이가 잘못될까 두려웠다"고 경찰 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 경찰에 다시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절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취재 : 정경윤 / 영상편집 : 장현기 /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rousily@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방송서 프러포즈까지 했는데…모태범-임사랑, 열애 1년만 결별
- [꼬꼬무 찐리뷰] "정원 60명 배에 1만 4천 명 탑승"…'기적'의 흥남철수작전
- "대리 3만 원, 부장 5만 원"…대표 생일에 돈 걷은 회사 '논란'
- '사랑한다고 말해줘' 측 민폐 촬영 논란 사과…"방치된 쓰레기, 진심으로 죄송"
- 4만 원대 군수품 집에 가져간 육군 중령…법원 "횡령 맞다"
- [1분핫뉴스] 단어 하나에 '중국 악플' 받는 블랙핑크
- [U-20 월드컵] 에콰도르전 3:2로 승리! 대표팀 '환상골' 모음
- [Pick] '20살 연상 남편' 혼인신고 3주 만에 살해…구치소서 또 폭행
- "순대 사줄게" 여자 초등생 유인한 전과 42범 구속기소
- 바이든, 모래주머니에 발 걸려 또 '꽈당'…백악관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