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연속 오름세… 상승폭 큰 5곳 중 3곳이 ‘송파구’

김영주 기자 2023. 6. 2. 11: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5월 들어 2주 연속 상승 지표를 보인 가운데 5월 상승률 상위 아파트 5개 중 3개를 송파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권 아파트 5개 중 3개가 송파구인 셈이다.

특히 20∼30평대 초반의 중형 평수 아파트가 높은 상승률을 보여 학군·교통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에 2030 세대의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부동산원·KB부동산 가격동향
송파구 상승폭 0.22%로 최대
목동·대치 재건축 단지도 꿈틀

1년 가까이 하락세를 이어오던 서울 아파트값이 5월 들어 2주 연속 상승 지표를 보인 가운데 5월 상승률 상위 아파트 5개 중 3개를 송파구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대치동의 재건축 단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서 5월(1∼29일) 서울 지역 500가구 이상 아파트 시세 변동을 확인한 결과,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3단지) 89.26㎡(700가구)가 5.56% 올라 1위를 차지했다. 최근 49층의 정비계획안을 수립한 뒤 신속통합기획 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재건축이 급물살을 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재건축이 가시화하고 있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 101.52㎡(2674가구)로 4.96% 상승했다. 3∼4위는 모두 잠실이 차지했다. 잠실엘스 84.75㎡(1150가구)는 4.61%, 잠실주공5단지 112.40㎡(1170가구)는 4.44% 올랐다. 5위는 4.43% 상승한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1차 81.21㎡(1032가구)였다. 상승률 상위권 아파트 5개 중 3개가 송파구인 셈이다.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들어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주에 0.03% 오른 데 이어 이번 주(29일)엔 0.04%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송파구의 상승 폭이 0.22%로 가장 컸다”며 “잠실·신천·가락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특히 20∼30평대 초반의 중형 평수 아파트가 높은 상승률을 보여 학군·교통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에 2030 세대의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들 단지의 급매가 사라지고 상승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59㎡는 지난해 말 14억 원대까지 실거래가가 떨어졌다가 5월 들어 17억 원대에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7억∼18억 원대다. 신천동 파크리오 86.85㎡도 지난해 말 14억 원대까지 떨어졌다가 5월 들어 17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