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복지센터에 기부해 온 울산 '태양할인마트'…'티끌모아 태산' 1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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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울산 동구 일산동 한 골목에 20평이 채 안 되는 '태양할인마트'라는 작은 구멍가게를 연 송태호씨(65)는 10여 년 넘게 일산동행동복지센터에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최태우 일산동장은 "최근 물가인상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임에도 꾸준히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을 하시는 송태호씨를 비롯하여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모든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잘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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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1994년에 울산 동구 일산동 한 골목에 20평이 채 안 되는 '태양할인마트'라는 작은 구멍가게를 연 송태호씨(65)는 10여 년 넘게 일산동행동복지센터에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송씨는 1일 일산동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태양할인마트'라 투박하게 적힌 봉투를 전달했다. 봉투에는 5개월간 모금한 성금 28만9640원을 담겨 있었다.
송씨는 분기별로 25만원에서 30만원 가량의 성금을 행복복지센터에 기부해오고 있다. 10년 이상 일산동행정복지센터로 기탁한 금액은 약 1200만원에 달한다.
송씨는 기부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부유하지 못하게 자랐고 작게나마 나의 가게를 열었을 때 불우한 학생들 노인분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싶다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손에 쥐어지게 되는 잔돈들을 습관적으로 하나, 둘 저금통에 넣었다고 한다.
장사가 잘 될 때면 금방 차 동사무소에 빨리 가게 되고, 장사가 어려울 때도 습관적으로 채우다 보면 어느샌가 가득 찼고, 송씨는 늘 그랬듯 동사무소로 향했다.
송씨는 "그동안 기부한 금액의 총액을 알지 못한다"며 "그냥 마음먹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습관적으로 기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씨와 관내 주민들이 기부한 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탁해 일산동 관내 기초생활수급자 혹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이에 그는 "함께 동참해 주는 주민분들에게도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좋은 일에 쓰이기 때문에 뿌듯하기도 하다"고 답했다.
일산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개인후원자들이 일시적으로 후원을 하는 경우는 많은데, 이렇게 송씨처럼 정기적으로 장기간 후원하는 사례는 유일하다”고 말했다.
최태우 일산동장은 “최근 물가인상 등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시기임에도 꾸준히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활동을 하시는 송태호씨를 비롯하여 성금 모금에 동참해주신 모든 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한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잘 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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