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사 결정은 5인회가?’…이용호 “발언 취소, 누 끼쳐 죄송”

박지영 기자 2023. 6. 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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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제가 지난 (라디오) 방송에서 한 '5인회' 발언을 취소한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이 최근 '최고위원회가 아닌 당내 실세 5인회가 의사결정을 좌우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당내에서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취소한 것이다.

앞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두고 후보로 꼽히던 이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5인회'가 당내 주요 결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언급을 하며 국민의힘에 때아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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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핵심의제 결정은 5인회가’ 발언 취소
김기현, 전날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제가 지난 (라디오) 방송에서 한 ‘5인회’ 발언을 취소한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이 최근 ‘최고위원회가 아닌 당내 실세 5인회가 의사결정을 좌우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당내에서 논란이 일었는데 이를 취소한 것이다.

2021년 12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총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용호 의원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당과 지도부에 누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최고위원회가 제 역할과 위상을 하루빨리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하다가 튀어나온 잘못된 어휘였다”고 했다.

앞서 최고위원 보궐선거를 두고 후보로 꼽히던 이 의원이 한 라디오 방송에서 ‘5인회’가 당내 주요 결정을 하는 것 아니냐는 언급을 하며 국민의힘에 때아닌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지금 김기현 체제가 모습이 좀 이상하게 됐다. 기대만 못 하게 됐다”며 “최고위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거기에 걸맞냐, 혹시 들러리냐, 실제 중요한 핵심의제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용산 (대통령실은) 아니고, 당내에서도 ‘5인회’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당내에 주요 결정을 하는 ‘5인회’가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5인회의 구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김기현 대표에게 매일 아침 회의에서 중요 사안을 보고하는 사전 전략회의 구성원을 가리킨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는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다.

그러나 김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인회’의 존재를 강하게 부정했다.

김 대표는 전날(1일) 경기 수원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이후 기자들에게 “당 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사무부총장, 수석대변인이 모여서 (당내 의제를) 의논하는 것이 당연하지, 의논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이냐”며 “말도 안 되는 얘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도 “관련 질문에 “(이 의원이) 본인의 실언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성일종 전 정책위의장도 “처음 듣는다”며 “당의 기능은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이분들이 사전 협의를 하고, 협의가 끝나면 최고위원을 포함해 의견을 수렴해 보완한다. 무슨 얘기를 갖고 이용호 의원이 말씀하셨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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