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청해진함, 오후 북 발사체 낙하지점 도착…인양 시도 계속

박수윤 2023. 6.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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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발견한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인양하기 위해 2일 오후 3천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이 서해상의 발사체 낙하지점에 도착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에 청해진함이 현장에 도착하면 '포화잠수'를 해서 (잔해의) 동체 일부를 묶어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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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되는 '북 우주발사체' 추정 물체 (서울=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2023.5.31 [합동참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군이 발견한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를 인양하기 위해 2일 오후 3천200t급 잠수함구조함(ASR) 청해진함이 서해상의 발사체 낙하지점에 도착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에 청해진함이 현장에 도착하면 '포화잠수'를 해서 (잔해의) 동체 일부를 묶어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화(飽和·saturation)잠수란 일반적인 방법에 견줘 잠수사가 물속에 더 오래 체류할 수 있게 하는 잠수 기법이다. 청해진함에는 포화잠수를 돕는 전문 장비들이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이르면 오는 3일쯤 인양할 수 있을 거라 밝혔지만, 합참은 지연될 가능성도 열어놨다.

합참 관계자는 "현재 발사체는 어제 오전과 마찬가지로 수심 75m 깊이 바닥에 수평으로 누워진 상태라"면서 "인양은 상당히 고난도의 까다로운 작업이라 중간에 변수가 생기면 (인양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발사체 상단에 탑재된 위성체를 찾았냐는 질문에는 "추가로 발견된 건 없다"면서 "통영함, 광양함 등 해군 함정 수 척과 관련 장비를 동원해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31일 오전 어청도 서쪽 약 200㎞ 해상에서 북한의 우주발사체 발사 1시간30분여 만에 잔해 일부로 추정되는 부유물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부유물은 수면 위로 일부만 노출돼 수 미터 길이로 보였고,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의 연결부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부유물은 길이가 총 15m에 달하고, 현재는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것이 합참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바다 밑 펄 속으로 가라앉을수록 인양이 어려워질 수 있어 세심한 인양 작전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은 잔해를 성공적으로 확보할 경우 비교적 가까운 평택 해군기지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lap@yna.co.kr

[그래픽] 북한 우주발사체 잔해 수색 상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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