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살인’ 정유정 “제정신 아니었다…유가족에 죄송”

정예진 2023. 6. 2.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광역시에서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이 피해자와 유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정유정은 2일 오전 9시 6분쯤 검찰 송치 전 부산 동래경찰서 1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유정은 살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에서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만난 20대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정유정(23)이 피해자와 유가족 등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정유정은 2일 오전 9시 6분쯤 검찰 송치 전 부산 동래경찰서 1층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상태로 경찰서 유치장을 나선 정유정은 ‘마스크를 벗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에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또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뒤 신상이 공개된 정유정(23)이 2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부산광역시 동래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정예진 기자]

정유정은 살인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의에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실종 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냐는 물음에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신상공개에 대한 심경을 묻자 정유정은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이상이다”라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앞서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정유정의 신상을 공개했다. 나이는 1999년생으로 23세다.

정유정은 지난달 26일 과외 중개 앱을 통해 알게 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훼손한 시신 일부를 여행용 캐리어에 담아 유기한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검거된 후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던 그는 지난달 31일 경찰과 가족의 설득에 “범죄수사물을 즐겨보며 살인 충동을 느꼈다”며 계획 범죄임을 인정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