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남해 입현매립지 '도 대표 우수습지' 신규 지정

홍정명 기자 2023. 6. 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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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경상남도 습지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해군 남해읍 입현리 소재 입현매립지를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군 신청을 받아 경상남도 습지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도 대표 우수습지로 신규 지정되면 도비 지원을 받아 습지관리계획 수립, 습지생태계 조사 및 지역 협의체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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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질날늪은 2026년까지 재지정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신규 지정된 남해 입현매립지.(사진=경남도 제공) 2023.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경상남도 습지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남해군 남해읍 입현리 소재 입현매립지를 '도 대표 우수습지'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남해 입현매립지는 만 지형에 제방을 쌓아 형성된 면적 64만6864㎡의 간척지 습지다. 내륙과 해양의 생태계를 고루 갖추고 있다.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큰고니,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와 삵, 천연기념물인 수달 등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뿐만 아니라 겨울철새들의 월동지로 이용되고 있어 보전가치가 높은 곳이다.

앞으로 입현매립지와 강진만을 연계한 저서생물 관찰 및 철새 탐조 등 다양한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탐방객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함안군 질날늪은 우수습지 지정 후 3년이 경과돼 재평가를 실시했고 오는 2026년까지 우수습지로 재지정했다.

향후 인근 대평늪과 연계한 생태축 복원사업을 추진해 가시연꽃 복원 등 생물다양성 증진, 훼손지 복원, 수로정비 생태탐방로, 산책로 데크 설치 등을 통해 복합적인 생태계 체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경상남도 대표 우수습지로 재지정된 함안군 질날늪.(사진=경남도 제공) 2023.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경남도는 습지보전법상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으나, 생태적으로 가치가 있는 우수한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9년부터 도 대표 우수습지 지정 운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창원 주남저수지, 거제 산촌습지, 함안 질날늪, 뜬늪, 하동 동정호, 합천 정양늪과 이번에 신규 지정된 남해 입현매립지 등 7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시·군 신청을 받아 경상남도 습지보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된다.

도 대표 우수습지로 신규 지정되면 도비 지원을 받아 습지관리계획 수립, 습지생태계 조사 및 지역 협의체 운영 등 사업을 추진한다. 재지정 시에는 습지교육 기반 구축, 생태자원과 주변 자원을 연계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 정석원 환경산림국장은 "습지는 생물다양성 증진 및 주요 탄소 저장고로 기후위기 완화를 위한 중요한 생태자원"이라며 "도 대표 우수습지를 지속해서 확대하여 습지 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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