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준 기자의 e게임] 블랙클로버 모바일,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게임

김한준 기자 입력 2023. 6. 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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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게임스튜디오가 출시한 모바일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의 소년 만화와 애니메이션 블랙클로버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

원작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수집형 RPG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시도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으며, 이 게임 역시 그런 점에서 과거 출시된 타 IP 황용작과 궤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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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구현과 연출에 공 들인 티 가득...다소 미묘한 IP 인지도에 의문부호

(지디넷코리아=김한준 기자)빅게임스튜디오가 출시한 모바일 RPG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의 소년 만화와 애니메이션 블랙클로버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

원작의 캐릭터와 세계관에 수집형 RPG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시도는 모바일게임 시장에 완전히 자리를 잡았으며, 이 게임 역시 그런 점에서 과거 출시된 타 IP 황용작과 궤를 같이 한다.

각 캐릭터의 외형과 움직임, 음성, 스킬 연출을 애니메이션 수준으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재미를 전하고 캐릭터 수집욕을 자극하는 것이 핵심이라 하겠다.

그런 점에서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우수한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 음성 더빙, 3D 그래픽이 더해진 연출은 애니메이션을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을 그대로 전한다. 특히 이벤트 영상, 전투 스킬 연출 등 수집형 RPG가 갖춰야 할 장점인 보는 맛을 충분히 만족시킨다.

원작 구현을 위해 노력한 점도 눈길을 끈다. 스토리 진행 중 원작과 동일한 파티 구성으로 게임을 강제하는 등 원작 팬이 만족할만한 사소한 면까지 집중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특정 캐릭터 조합으로 발동되는 합격기는 개발진이 큰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카메라 시점과 스킬 연계가 자연스럽게 그려졌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다만 이런 류의 게임 대부분이 그런 것처럼 같은 장면을 반복해서 보게 될 경우 이런 눈이 즐겁다라는 생각보다는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으니 원치 않는 이는 자동스킵 기능을 활용하는 편이 좋다.

전투에서 시각적인 연출은 매우 만족스럽지만 청각적인 즐거움은 그에 미치는 수준이 아니다. 캐릭터의 기합 정도만 들리고 타격음과 피격음이 들리는 수준이어서 액션게임 정도의 연출을 기대한 이라면 아쉬울 수 있다.

캐릭터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인게임 플레이로 충분히 획득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원하는 캐릭터를 갖기 원하는 이용자나 빠른 성장을 원하는 이는 과금을 해야만 하지만 과금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기기 원하는 이에게도 충분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편이다.

블랙클로버 모바일은 원작의 인기에만 기대는 양산형 IP 활용작이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국내 시장에서 블랙클로버가 원피스, 나루토 수준으로 IP 이름값으로만 많은 이의 주목을 끌만한 IP인지는 의문부호가 드는 것도 사실이기에 빅게임스튜디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김한준 기자(khj1981@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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