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경 금통위원 "환율,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기 어렵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일 "원/달러 환율이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팬데믹 이후의 정책과제' 국제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 작년 이후 원화 약세의 배경에 대해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대(對)중국 경쟁 심화, 인구 고령화, 기업·가계 해외투자 수요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전망을 내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서영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일 "원/달러 환율이 팬데믹(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서 위원은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팬데믹 이후의 정책과제' 국제 콘퍼런스 패널 토론에 참석, 작년 이후 원화 약세의 배경에 대해 "경기적 요인뿐 아니라 대(對)중국 경쟁 심화, 인구 고령화, 기업·가계 해외투자 수요 확대 등 구조적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이런 원화 약세와 변동성 증가에도 자본 유입이 급감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서 위원의 주장이다.
그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부문의 단기 외채 감소와 민간의 대외자산 증가에 힘입어 우리 경제의 통화 불일치 문제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라며 "최근 외국인 국내 채권 투자 확대로 장기외채가 증가하면서 이들 자금이 원화 절하와 내외 금리차 확대에 취약하다는 우려도 있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기초한 장기투자가 많다는 점에서 위험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작년 말 관련 법 개정(해외 현지법인 배당수입 법인세 혜택) 이후 해외투자 배당금 유입이 늘어나는 점을 원화 절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서 위원은 종합적으로 환율 안정 방안과 관련해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수출 경쟁력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 중간재 수입대체와 같은 구조적 노력이 중요하다"며 "자본수지를 통해 환율의 '자동 안정화' 기능을 강화하려면 해외직접투자의 배당금 환류 여건을 개선하고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유인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shk999@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OK!제보] 머리뼈에 톱날 박혔는데 그냥 봉합…뇌수술 환자 재수술 날벼락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부산과 약 50㎞ 떨어진 대마도 바다서 규모 3.9 지진(종합2보) | 연합뉴스
- 국내 첫 급발진 의심사고 재연 시험…"페달 오조작 가능성 없다"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아르헨 상원, 단 6초만에 월급 170% '셀프 인상'…"국민 분노" | 연합뉴스
- 中, '하프마라톤 의혹'에 "승부조작 사실…기록 취소·문책"(종합)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연인 무차별 폭행 40대, 항소심서 피해자 용서로 감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