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보고서 삭제 지시’ 구속된 경찰들, 보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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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 전에 작성된 위험 분석 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삭제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정보라인 관계자들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발생 전 작성된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 안녕 위험 분석' 보고서 및 특별첩보요구(SRI) 보고서 등 문서 4건을 경찰 수사에 대비해 삭제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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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핼러윈 축제 위험 분석 보고서 등 4건 삭제 지시 혐의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이태원 핼러윈 축제 전에 작성된 위험 분석 보고서를 참사 발생 이후 삭제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 정보라인 관계자들이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교사 및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과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은 전날(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배성중)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보석 심문기일은 아직 미정이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발생 전 작성된 '이태원 핼러윈 축제 공공 안녕 위험 분석' 보고서 및 특별첩보요구(SRI) 보고서 등 문서 4건을 경찰 수사에 대비해 삭제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태원 참사 발생 전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용산경찰서 정보관 A씨는 지난달 22일 박 전 부장과 김 전 과장의 첫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보고서를 삭제하거나 없었던 걸로 하자고 회유했다"고 증언했다.
박 전 부장은 보고서 4건 중 1건에 대해서는 삭제 지시를 부인했으며,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삭제 지시를 내린 것이 아니라 제출을 안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김 전 과장은 "상급자인 박 전 부장의 지시를 반복적으로 받아 보고서를 삭제한 것"이라는 입장을 취했다.
한편, 이날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를 받고 있는 용산구청 간부들의 보석심문기일도 열릴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청 안전재난과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 직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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