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구긴 서울대 자연계열, 올해 정시 합격선 고대·성대보다 낮아…‘의대 쏠림’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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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 서울대 정시 자연계열 합격선이 고려대, 성균관대보다 낮게 나타나는 이례적 상황이 빚어졌다.
2일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대학 2023학년도 정시(일반전형) 합격자 상위 70%의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 자연계열에 합격한 학생들의 점수가 고려대·성균관대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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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자연계열 합격자 국·수·탐 평균 점수, 서울대보다 고대·성대가 높아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자 타대학 의약학 계열로 대거 이동한 탓” 분석도
2023학년도 대학 입시 결과 서울대 정시 자연계열 합격선이 고려대, 성균관대보다 낮게 나타나는 이례적 상황이 빚어졌다. 서울대 자연계열에 지원이 가능한 최상위권 학생들이 타 대학 의약학계열로 대거 이탈하는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입시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상위권 대학의 합격선 변화로 2024학년도 입시 예측에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일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대학 2023학년도 정시(일반전형) 합격자 상위 70%의 국어·수학·탐구영역 백분위 평균 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대 자연계열에 합격한 학생들의 점수가 고려대·성균관대보다 낮았다. 서울대 학생들의 국·수·탐 평균 점수는 94.3점으로, 고려대 95.1점, 성균관대 94.5점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순수 자연계열 합격점수도 서울대 자연계열이 93.9점으로, 고려대 94.9점보다 낮았다.
이와 관련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지원 점수를 가진 학생들이 의대·약대로 빠지면서 서울대 자연계열 지원 풀 자체가 줄어들고 합격 평균 점수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라는 간판보다는 의약학 계열의 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는 의미다. 임 대표는 “다만 이례적 결과인 만큼 현재 기준만 가지고 대학별 점수 순위를 단정하기엔 이르고, 서울대가 지난해 교과정성평가를 첫 도입한 것 등이 복합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대와 고대, 성대에서도 의대 정시 일반전형 합격점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2022학년도 99.2점에서 2023학년도 99.3점으로 0.1점 높아졌고 고려대 의대도 98.0점에서 99.4점으로 1.4점 상승했다. 성균관대 의대도 99.0점에서 99.4점으로 0.4점 상승했고, 약대도 96.8점에서 97.7점으로 0.9점 높아졌다.
인문대의 경우 여전히 서울대가 강세를 보였다. 서울대의 경우 95.7점이었으며 고려대가 94.1점, 성균관대가 92.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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