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태조산 보훈공원’에 천안 대표 호국 인물 조형물 들어서

시민과 국가보훈처, 관련 단체 의견수렴해 호국 인물 5명 선정

[아이뉴스24 정태진 기자] 충남 천안시 태조산 보훈공원에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천안을 대표하는 호국인물 5명을 소개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

천안시는 호국영령에 대한 예우와 보훈 정신을 기리고 시민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태조산 보훈공원’에 천안 대표 호국 인물로 선정된 5명을 소개하는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천안 태조산 보훈공원에 설치된 천안 대표 호국인물 5인 조형물 [사진=천안시청]

천안을 대표하는 호국인물로 선정돼 조형물이 설치된 애국지사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 이동녕, 조병옥, 오규봉, 로버트 R. 마틴 등 5명이다.

유일하게 외국인으로 선정된 로버트 R. 마틴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 육군 제24사단 34연대 연대장으로 참전, 천안에서 북한군의 남침을 지연시키기 위해 방어 작전을 펼치다 산화하였다.

시는 호국인물 선정에 앞서 시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 유관순 93.4%, 이동녕 91.3%, 오규봉 77.6%, 로버트 R. 마틴 75.2%, 조병옥 74.9%의 적합의견을 들었다.

또 보훈 주관부서인 국가보훈처와 보훈단체에 호국 인물 적합 여부 의견을 조회해 인물 5명 모두 호국 인물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아 최종 선정하였다.

시 관계자는 “오는 제68회 현충일 추념행사는 새로이 조성된 보훈공원에서 처음 거행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호국보훈의 정신을 가까이에서 기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태진 기자(jt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