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장관엔 박민식· 동포청장엔 이기철…尹, 이동관 방통위원장 내주 지명 [용산실록]

2023. 6. 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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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사실상 내정하고 다음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후임 지명 시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방통위원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는 만큼 곧 후임자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 따르면, 이 특보가 단수 후보로 대통령실 검증을 거쳤고 사실상 청문회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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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강서구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서 열린 제5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를 사실상 내정하고 다음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상적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며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에 대한 면직을 재가한데 이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5일 새로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장관, 재외동포청 청장에 대한 임명도 발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후임 지명 시점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에 달린 것”이라면서도 “(방통위원장) 자리를 오래 비워둘 수 없는 만큼 곧 후임자 지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자 지명 이후 인사청문회까지 과정에 약 한 달 가까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빠른 후임자 지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당장 하루 이틀 사이에 (발표가) 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방통위원장은 장관급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여권에 따르면, 이 특보가 단수 후보로 대통령실 검증을 거쳤고 사실상 청문회 사전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동아일보 출신으로 이명박(MB)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을 역임했으며, 윤 대통령이 당선인이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특별고문을 맡았다. 그간 윤 대통령에게 언론, 정치 등과 관련해 다양한 조언을 해왔으며 이 특보에 대한 윤 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자신의 면직 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 낸 상태다.

이동관 대통령실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 사진은 이 특보의 2010년 청와대 홍보수석 당시 모습. [연합]

이날 윤 대통령은 오는 5일 공식 출범하는 국가보훈부 장관, 재외동포청장에 대한 임명도 발표했다. 국가보훈부 승격과 재외동포청 신설은 윤 대통령의 주요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는 현직 국가보훈처장인 박민식 장관 후보자가 임명됐다. 검사 출신으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후보자는 지난달 2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쳤으며, 지난달 25일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같은 날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현직 국가보훈처 차장인 윤종진 차장이 임명됐다.

차관급인 초대 재외동포청장에는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가 임명됐다. 이 전 대사는 외교부 조약국장, 국제법률국장, 재외동포영사대사, 네덜란드 대사, LA 총영사 등을 역임했고, 2018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보훈부, 방통위, 재외동포청과 함께 일부 부처의 경우 차관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비서관을 임명한 것을 제외하면, 정부 출범과 함께 단행한 차관 인선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개각이나 인적 개편 등은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추석 전후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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