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경상국립대 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 승인
용호동 동명대 터에 총면적 9000㎡ 규모
국회서 사업비 반영되면 2024년 6월 착공
경상국립대 대학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을 교육부가 승인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31일 교육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에서 경상대 대학동물병원 부산분원 건립 사업이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
동물병원 건립은 경상대와 동명대가 전국 최초로 국립·사립대학 간 초광역 협력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월 부산시를 포함한 3개 기관이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동물병원 건립에 적극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협약에서 동명대는 대학동물병원 유치를 위해 동명대의 용당동 부지(1만3330㎡)를 경상대에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고 반려동물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기숙사도 제공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경상대는 지난 1월 교육부에 대학동물병원 건립 민간투자사업 신청서를 제출했다. 366억원을 투입해 지하1층, 지상4층(전체면적 9000㎡) 규모로 지을 예정이다.
교육부 승인 이후 연말 국회에서 2024년도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사업비가 반영되면 사업 확정 절차는 마무리된다. 사업 확정시 2024년 1월부터 사전절차를 진행해 2024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현재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으나 800만 인구에 달하는 부산·울산·경남에는 대학동물병원이 경상대 동물의료원 1곳에 불과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학동물병원 건립은 부산지역 반려동물이 생활반경 내에서 응급·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고, 반려동물 관련 산업과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갖추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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