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농아인의 날' 맞아 수어 통역 서비스 전용 엠블럼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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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농아인의 날(6월3일)'을 맞아 한국수어 통역 서비스를 알려주는 전용 엠블럼을 최초로 디자인해 배포했다.
문체부는 농인들이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큐아르(QR) 코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엠블럼을 제작했다.
상설 전시 '사유의 방'과 '손기정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 전시에 수어 통역 영상을 제공해 주는 큐아르 코드에 엠블럼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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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농아인의 날(6월3일)'을 맞아 한국수어 통역 서비스를 알려주는 전용 엠블럼을 최초로 디자인해 배포했다.
문체부는 농인들이 수어 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는 큐아르(QR) 코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엠블럼을 제작했다. 디자인에는 농인 이모티콘 작가 구경선씨가 재능기부로 참여했고, 최종 디자인은 한국농아인협회 설문조사를 통해 농인들이 직접 선택했다. 이 엠블럼 디자인을 문체부 본부와 소속 및 소관 공공기관에 배포해 활용하게 하는 '수어와 만나다' 마케팅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문체부 소속기관 중에선 국립중앙박물관이 가장 먼저 참여한다. 상설 전시 '사유의 방'과 '손기정이 기증한 그리스 투구' 전시에 수어 통역 영상을 제공해 주는 큐아르 코드에 엠블럼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 등에서도 전시와 공연 안내 표지, 포스터나 소책자 등 홍보물에 '수어와 만나다' 엠블럼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수어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온·오프라인 매장에 수어 상담 서비스를 도입해 농인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이달 말부터 시중에서 판매하는 생활가전제품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AI' 스틱청소기와 '비스포크 제트봇 AI' 로봇청소기의 포장 상자에서 수어 통역 영상을 제공하는 큐아르 코드에 엠블럼을 적용한다.
캠페인 영상도 제작했다. '수어와 만나다' 누리소통(SNS) 대사이자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농인 배우 이소별씨와 방탄소년단(BTS) 공연의 수어 통역으로 주목받은 김민재 수어통역사, 문체부 브리핑의 수어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고은미 수어통역사가 참여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함께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엠블럼 디자인 배지를 국민들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수어와 만나다' 엠블럼은 문체부와 한국농아인협회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문체부는 한국수어 담당 부처로서 공공영역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수어 통역 서비스 제공 문화가 더욱 퍼져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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