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산성 축조 과정·축조술 규명 되나···파주시, 학술발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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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는 문화재청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한 사적 파주 오두산성 2차 학술발굴조사 결과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양상을 비롯해 성벽과 관련된 배수구 등의 시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김경일 시장은 "향후에도 이번 오두산성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성벽을 중심으로 확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오두산성의 전체 규모와 구조, 축조시기,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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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는 문화재청의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한 사적 파주 오두산성 2차 학술발굴조사 결과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양상을 비롯해 성벽과 관련된 배수구 등의 시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한 오두산성은 사방이 가파르고 삼면이 강과 바다에 접해있어 천혜의 요지에 축조된 산성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발굴허가를 받아 조사에 착수해 지난해 시굴조사에서 확인된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지점, 배수로, 잔존 성벽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오두산성에서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양상을 처음으로 확인한 데 이어 초축 이후 최소 1~2차례의 수축과 보축을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성과다. 내외를 모두 돌로 쌓는 협축법의 축조방식을 이용해 성벽을 쌓았으며, 성벽과 관련된 배수구와 개구부(출입로)를 메꾼 양상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훼기행위(제사 그릇을 의도적으로 깨뜨리는 행위) 등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대호(큰 항아리)와 주름무늬병, 각진 병(편구병), 굽접시(대부완) 등이 출토됐다. 이와 같은 유물들은 대체로 통일신라기의 유적에서 함께 출토되는 유물들이다. 이번 2차 학술발굴조사는 원형을 거의 알 수 없었던 오두산성의 성벽 축조 과정과 축조술을 규명할 자료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김경일 시장은 “향후에도 이번 오두산성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성벽을 중심으로 확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오두산성의 전체 규모와 구조, 축조시기,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이경환 기자 lkh@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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