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에 '쿵' 쓰러진 중학생...초임 체육교사가 살려

이진경 2023. 6. 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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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한 중학교 체육 수업 중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을 교사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심정지 상황임을 직감한 상황실 소방대원은 즉시 신고자에게 교사와 통화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교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데 도움을 줬다.

당시 수업을 진행 중이던 안준필 교사는 학생들에게 119에 신고하고, 이순주 보건 교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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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충남의 한 중학교 체육 수업 중 심정지로 쓰러진 학생을 교사들이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일 13시 59분 소방본부 상황실로 체육수업 도중 친구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황임을 직감한 상황실 소방대원은 즉시 신고자에게 교사와 통화하게 해 줄 것을 요청했고, 구급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교사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데 도움을 줬다.

당시 수업을 진행 중이던 안준필 교사는 학생들에게 119에 신고하고, 이순주 보건 교사에게 도움을 청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 교사는 교육에서 배운 대로 쓰러진 학생을 똑바로 눕히고 기도를 확보했으며, 이 보건교사가 쓰러진 학생의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동안 구급대원과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안 교사는 임용된 지 두 달된 초임교사로, 위급 상황에 침착하게 대응했다. 안 교사는 "군 시절과 교육청에서 받은 심폐소생술 수업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 보건교사도 제세동기를 사용해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추가 조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고, 신속한 조치 덕분에 학생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의식을 되찾았다.

학생은 지난달 17일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의 부모는 충남교육청 누리집에 "담당 주치의가 '심정지 상태에서 이렇게 살아서 온 게 기적이다'라고 이야기 했다"며 "심정지 후 만 1일이 지나치지 않아 의식이 회복된 것은 모두 안준필 선생님과 이순주 보건선생님의 빠른 조치 덕분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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