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오두산성 축조과정·축조술 규명할 자료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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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는 파주 오두산성에 대한 2차 발굴 조사 결과 초축(처음 지어진)성벽과 수축(헐어진 곳을 고쳐 짓거나 보수한)성벽의 교차 양상과 성벽 관련 배수구 등의 시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오두산성에서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양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과 초축 이후 최소 1∼2차례의 수축과 보축(보강)을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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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 파주시는 파주 오두산성에 대한 2차 발굴 조사 결과 초축(처음 지어진)성벽과 수축(헐어진 곳을 고쳐 짓거나 보수한)성벽의 교차 양상과 성벽 관련 배수구 등의 시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한강과 임진강의 합류 지점에 있는 오두산성은 사방이 가파르고 삼면이 강과 바다에 접해있어 천혜의 요지에 축조된 산성이다. 이번 발굴조사는 가디언문화유산연구원이 올해 2월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달까지 진행했으며, 지난해 9월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지점, 배수로, 잔존 성벽 등을 중심으로 조사했다.
오두산성에서 초축성벽과 수축성벽의 교차 양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과 초축 이후 최소 1∼2차례의 수축과 보축(보강)을 거친 것으로 밝혀졌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성벽은 내외를 모두 돌로 쌓는 협축법으로 쌓았으며, 성벽과 관련된 배수구와 개구부(출입로)를 메꾼 양상 등도 확인했다.
또, 훼기 행위(제사 그릇을 의도적으로 깨뜨리는 행위) 등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는 대호(큰 항아리)와 주름무늬병, 각진 병(편구병), 굽접시(대부완) 등이 출토됐으며 이런 유물들은 대체로 통일신라기의 유적에서 출토된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원형을 거의 알 수 없었던 오두산성의 성벽 축조 과정과 축조술을 규명할 자료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오두산성의 전체 규모와 구조, 축조 시기, 성격 등을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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