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핵군축협정 일방 중단 러시아에 "핵 정보·사찰 중단"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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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START·뉴스타트) 참여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러시아에 맞서 미국 보유 핵무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에 맞서 미국도 협정상의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전략 핵무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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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지난 2월 일방적 중단…美 "무책임·불법 행위"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미국이 핵 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START·뉴스타트) 참여를 일방적으로 중단한 러시아에 맞서 미국 보유 핵무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나섰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러시아의 뉴스타트 참여 중단에 맞서 미국도 협정상의 의무 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러시아에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에 대한 주요 정보 제공을 중단하고 관련 시설에 대한 러시아 측 사찰을 불허한다.
다만 1988년과 1989년 체결한 협정에 따라 ICBM과 SLBM 발사와 전략훈련과 관련 통보는 계속한다고 덧붙였다.
국무부는 "러시아의 뉴스타트 불이행과 중단 주장은 무책임하고 불법적인 행위다"며 "미국은 협정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러시아와 건설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뉴스타트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한 핵 군축 협정으로 양국이 실전 배치한 핵탄두와 운반체 수를 일정 개수 이하로 줄이고 양방 간 핵시설을 주기적으로 사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정은 2026년 2월까지 유효하지만, 연장 협상 답보 상태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서방을 겨냥해 일방적으로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 3월 러시아에 전략 핵무기 관련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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