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재명이네 마을 이장은 재명이, 상호네는 상호… 뭐가 문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23. 6. 2. 09:39 수정 2023. 6. 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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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 김문수 교체 넘어선 심각한 대치 상황
尹, 법 집행자·질서 유지자 이미지…총선 전략
김남국, 아직 수사 중…의원직 거론은 과도해
개딸 일반화 안 돼…건강한 비판 문화로 가야
대의원제, 총선 아닌 전대에만 영향…왜 지금?
박지원-손혜원, 과거부터…회복 어려운 갈등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우상호 (민주당 의원)

여야 의원의 눈으로 읽는 여의도의 온도. 여당 레이더, 야당 레이더. 오늘은 야당 레이더 편입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 어서 오십시오.

◆ 우상호>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1부에서 한국노총 출신의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과 함께 지금의 노동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눴습니다. 우선 한국노총이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을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교체, 이런 거 논의하는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 이렇게.

◆ 우상호> 그러니까 최근에 여러 가지 노동자들의 집회나 시위에 대한 본격적인 경찰 진압이 본격화되기 이전의 상황이죠.

◇ 김현정> 맞아요.

◆ 우상호> 그 전 상황에서는 김문수 경사노위위원장이 하도 반노동적 발언을 많이 하고 노사정 대화를 추진하기에 부적절한 발언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때는 그런 요구사항이 분명히 전달됐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 더 심각한 노정 대치 상황이거든요. 이제 보시면 알겠지만 고공 농성하던 노동자가 경찰의 진압봉에 맞아서 피를 흘리며 실려 가는 모습을 보인다든가 금속노련 위원장이 연행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정도로 지금 사실은 굉장히 최근 6~7년, 5~6년 사이에 초유의 일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아마 대화 분위기가 조성된다기보다는 오히려 정부 쪽에서 본격적인 노조 탄압 분위기로 간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것 같아요. 노동계는. 그래서 지금 그 단계를 넘어서서 상당히 심각한 대치 상황이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 김현정> 한국노총도 이제 김문수 위원장 교체하라 마라, 이런 거 얘기할 게재가 아니에요?

◆ 우상호> 그 문제를 넘어선 정도의 대치 사항이라고 보여집니다.

◇ 김현정> 한국노총도?

◆ 우상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좀 판을 보고 계신 거군요.

◆ 우상호> 그런데 지금 이런 거죠. 지금 사실은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느냐를 보는 게 좋겠는데요. 실제로 노동자들의 집회나 시위 양상이 그러면 과거에 비해서 훨씬 더 폭력적으로 변화하고 있느냐. 제가 볼 땐 그렇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국민의힘의 얘기는 앞에서 얘기는 예전에는 그런 게 있어도 그냥 지켜만 보고 공권력이 무기력했다. 이런 거거든요.

◆ 우상호> 바로 그거죠. 그런데 오히려 대응하는 경찰의 진압 방식이나 대응 방식이 훨씬 더 강해졌거든요. 이게 뭘 의미하느냐, 저는 이렇게 봅니다. 이것도 결국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가 변화한 겁니다. 훨씬 더 강력한 법 집행, 여기서 저는 이렇게 보죠. 야당과 노조와 시민단체를 악마화해서 윤석열 정부가 훨씬 더 엄격한 법 집행자의 질서 유지자로 보여지기 위한 이미지 전략이다.

◇ 김현정> 이미지 전략?

◆ 우상호> 이것이 총선 전략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게 보셔야 돼요. 그래서 저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고 보는 거죠. 트럼프 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악마화해서 불법 추방하면서 소위 화이트 아메리칸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지 않습니까? 아베 수상이 대한민국과의 싸움에서 대한민국을 악마화하면서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게 뭐냐면 약간 극우적 성향의 지도자들이 택하는 방법인데요. 사회적으로 어떤 특정 대상을 상당히 악마화해서 거기를 때려잡으면서 거기서 자신들이 굉장히 어떤 질서를 유지하는 그런 수호신처럼 보이면서 지지율을 올리는 전략이 극우 지도자들의 전략인데.

◇ 김현정>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그 스타일 아니었잖아요.

◆ 우상호>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그 전략을 쓰고 있다고 저는 판단하는 거예요.

◇ 김현정> 그쪽으로 점점 가고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우상호> 그렇습니다. 지금 최근에 야당 국회의원들만 계속해서 부정부패의, 야당을 계속해서 부패한 정당으로 만들고 노조를 굉장히 법 집행을 어기는 불법 집단으로 만들고 시민사회단체를 공격하는 이 일련의 플랜들이 저는 그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렇게 저는 의심하고 있죠.

◇ 김현정> 총선 전략이라고 보신다.

◆ 우상호> 저는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우상호 의원의 눈으로 보는 야당 레이더. 그나저나 김남국 의원이 17일 만에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얼굴 혹시 보셨어요?

◆ 우상호> 아니요. 저는 못 봤어요.

◇ 김현정> 못 만나셨어요? 어때 보이셨냐라고 질문드리려고 했는데 TV로는 보셨죠?

◆ 우상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때 보입니까?

◆ 우상호> 오랜만에 국회에 나오니까 해맑아 보이네요.

◇ 김현정> 유난히 좀 밝은 사진을 가지고 왔네요. 오늘 유튜브에. 징계 논의는 시작이 됐어요. 아마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 이유도 소명을 하러 출석하겠다는 의지로 봐야 되나요?

◆ 우상호> 준비를 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니까 그것은 일정한 자숙 기간을 거치고 그리고 어차피 국회의원 신분으로서 국회의원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출근을 했는데 저는 이렇게 봐요. 이게 어떤 요즘 보면 우리 국회의원들이 어떤 구설수에 올랐을 때에 비판의 수위, 비판의 방향의 정리들을 좀 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명백히 법을 어긴 사람들에 대해서 택하는 공격과 비판, 그다음에 윤리적인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에 대한 공격과 비판, 그다음에 심지어는 오해나 편견에서 비롯된 것들은 저는 거둬주고 또 예를 들면 말과 행동의 실수로 오는 구설수, 이런 것들을 비판의 수위들을 각각 조절을 해서 그 기준들을 가지고 비판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김남국 의원이 자기 재산의 일부를 비록 법에 규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신고하지 않은 점, 그리고 근무시간에 거래를 한 점, 이것은 명백히 저는 잘못이라고 보고.

◇ 김현정> 명백한 잘못이다.

◆ 우상호> 국민들에게 사과했지 않습니까, 본인이. 그런데 이것을 마치 불법적인 행위를 일으킨 것처럼까지 확대해서 국회의원직까지 거론하는 것은 좀 과도하다고 보여져요.

◇ 김현정> 불법인지 아닌지는 지금 수사 중이니까 모르는 거.

◆ 우상호> 결과가 나올 때까지 봐야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계속하는 것은 저는 과도하다고 봅니다. 특히 과거에는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면 여야가 다 의혹 제기를 중단했어요. 결과를 보고하려고. 최근에 여당은 아직도 여당이 되지 않은 것 같아요.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우상호> 야당 의원에 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너무 많이 해요.

◇ 김현정> 그런데 옛날에도 여야 다 그러지 않았어요?

◆ 우상호> 안 그랬습니다.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하면 언론이 그 근거가 뭐냐고 의혹 제기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입증의 책임을 물었어요.

◇ 김현정> 수사 일단 들어가면 그때부터는 좀 잠잠해졌던가요?

◆ 우상호> 그래서 최근에, 저도 한 25년 정치했습니다만 최근이 묻지마 아니면 말고식 폭로나 의혹 제기가 너무 많아요. 그런데 이걸 언론이 즐겨요. 예전에는 그런 것이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인 경우에는 의혹 제기 당사자의 무책임성을 비판도 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볼 땐 김남국 의원이 무슨, 무슨 세금 회피이다.

◇ 김현정> 대선 자금세탁.

◆ 우상호> 자금세탁이다. 전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명백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제기하는 거는 저는 상대방의 인격 살인적 의혹 제기라고 보고.

◇ 김현정> 인격 살인적.

◆ 우상호> 그럼요.

◇ 김현정> 그런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나름의 또 증거를 가지고 제기하긴 하시더라고요.

◆ 우상호> 그분들이 증거가 어디 있어요, 의원들이. 어디서 만들었어요?

◇ 김현정> 그것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검찰의 몫이겠습니다만.

◆ 우상호> 제기를 해 줘야죠. 의혹 제기를. 그러면 이건 검찰과 짜고 하는 아까 말씀드렸던 야당의 악마화, 야당을 매도하려고 하는 그러한 폭로전으로 보여져요.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나중에 이 문제가 다 끝난 다음에 그때 왜 그런 의혹 제기했어요? 그러면 정치가 그런 거지 하고 도망가면 되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불법적인 부분은 그럼 차치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어떤 품행, 국회의원으로서의 윤리적인 측면에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만약 징계위원이라면 국회 윤리특위 위원이라면 우 의원이 얼마나 내리시겠어요?

◆ 우상호> 제가 말씀드릴 사항은 아닌 것 같고요.

◇ 김현정>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세요?

◆ 우상호> 그런 질문에 답변하면 위험하다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재산 신고의 누락이잖아요. 김은혜 의원이.

◇ 김현정> 재산 신고의 누락뿐만 아니라 지금 상임위에서 코인한 거.

◆ 우상호> 두 가지를 말씀드릴게요. 재산 신고의 누락이라고 그러면 김은혜 지금 홍보 수석이 15억을 누락했잖아요. 이 김남국 의원의 증언에 따르면 본인 재산은 9억을 누락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죠? 누가 더 많이 누락했어요? 그때 김은혜 의원은 도지사 나올 때도 그랬고요. 지금 홍보수석 될 때도 재산 신고 다 하지 않습니까? 고의가 아니었다. 실수였다. 15억인데.

◇ 김현정> 건물인가 그랬죠.

◆ 우상호> 15억인데 실수로 누락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거는 불송치했어요. 검찰이. 경찰이 조사 결과 고의가 아니었다. 그런데 왜 15억을 누락한 사람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인정해 주고 9억인 사람은 더 가혹한 비판을 받느냐. 저는 비판의 등가성에 관한 얘기를 좀 지금 드리고 있고요.

◇ 김현정> 그런데 의원님 죄송합니다만 국민들이 분노하는 지점은 그 재산신고 누락 부분보다 상임위 때, 국회 회의 때 이때도 코인 거래 계속했던 거 이 부분에서 더 열 받으신 것 같아요.

◆ 우상호> 제가 두 가지를 다 말씀드렸잖아요. 제가 문제가 있다고 벌써 전제를 했지 않습니까? 저는 비판의 등가성이라는 주제로 살짝 옮긴 거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두 번째 거는 문제가 있죠. 사과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국민감정을 건드렸고요. 그런데 이런 거죠. 그러면 이 사람이 제가 볼 때 문제는 그 두 가지 있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는 국민 사과를 해야 된다. 그러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징계 수위가 적절하냐는 것은 윤리위원들이 모여서 의논해야 되겠지만 마치 엄청난 불법을 저지른 것처럼 매도하는 건 과도하다. 제가 말씀드렸던 서너 가지의 기준으로 보면 이거는 두 번째 수준인 것이고 이건 의원직 사퇴까지 시켜야 할 사안은 아니다. 그렇게 봅니다.

◇ 김현정> 일각에서는 징계를 가지고 다투기보다 그냥 깨끗하게 먼저 자진사퇴하는 것이 의원직을. 정치 생명으로 봤을 때도 그게 낫지 않겠느냐 이런 조언하는 분들도 민주당 인사들 중에 계시더라고요.

◆ 우상호> 자진 사퇴는 본인이 결정하는 거죠. 타인이 얘기해서 사퇴하는 건 자진 사퇴가 아니다. 사퇴 강요죠.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의원직 사퇴까지 해야 할 사안이라고 저는 보지 않습니다. 수없이 많았던 의원들의 구설수를 볼 때 저는 명백한 불법을 저질렀을 경우에나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보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더 진솔한 사과와 국민들의 마음을 어우러 만지는 그런 진솔한 사과를 하는 것에서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김현정> 이제 이른바 김남국 사태가 가져온 파장이 민주당에 만만치가 않아요. 어디까지 갔냐면 김남국 의원 비판한 대학생위원장, 일부 강성 팬덤으로부터 도 넘은 공격당하고 아예 위원장직 사퇴 요구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주장이야 이런저런 주장을 할 수 있는데 어쨌든 지도부가 몇 가지 방향을 정해주면 그걸 따라주는 게 좋죠. 지도부 입장에서는 어쨌든 당내에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는 것에 대해서 공격하지 말아달라, 이런 부탁을 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또 책임 있는 국회의원들이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문제 제기들이 서로 오갔다 이렇게 판단하면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정리해야 된다고 보세요? 제가 우 의원님한테 좀 큰 질문 드릴게요. 지금 이 부분을 가지고 개딸과의 관계를 절연해라, 절연할 문제가 아니다. 이 우왕좌왕하는 갑론을박하는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된다고 보세요?

◆ 우상호> 정리가 안 됩니다. 어떻게 수없이 많은 당원들을 지도부가 마음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더 건강한 주장의 담론이 정당성을 얻고 많은 사람이 공감을 얻으면서 주류의 담론이 되면 되는 거거든요. 정치가 그런 것이지 누구는 입을 열고 누구는 입을 닫아라 할 수는 없죠. 다만 그 문화를 어떻게 바꿔볼까에 노력을 하는 거 아니겠어요? 끊임없이 말씀드린 건 개딸의 존재는 참여형 당원의 존재는 당에 도움이 되는 겁니다. 그중에 일부가 폭력적 문자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생긴 문제 아니겠어요? 그래서 개딸 전체를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고 폭력적 행위를 건강한 비판 문화로 바꿔주는 것이 지도부의 할 일이죠.

◇ 김현정> 이렇게 딱 해서 정리될 문제가 아니다.

◆ 우상호>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상징적으로 나오는 두 가지가 있잖아요.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탈퇴하는 거 내려놓는 거 하나, 그다음에 대의원제 폐지하느냐 마느냐, 이 두 가지가 상징적인 어떤 대책으로 논의되던데.

◆ 우상호> 저는 대의원제 폐지 얘기는 저도 비대위원장 때 그런 청원이 들어왔을 때 제가 절충을 해서 정리를 했거든요. 그런데 오해가 있으세요. 마치 지금 다가오는 총선에서 공천을 할 때 대의원과 당원의 표의 등가성이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라고 판단하신 분들이 많아요. 대의원 제도가 표에 영향을 주는 선거는 유일하게 전당대회 하나밖에 없습니다. 당대표, 최고위원을 뽑는 선거에서만 한 20여 퍼센트 정도의 비중을 정해서 결정하도록 해주죠.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예를 들어 국회의원 경선, 지방선거 경선, 대통령 경선에서는 대의원들에 대한 할당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논의될 내용이 아니죠.

◇ 김현정> 대의원제는 지금 논의될 내용이 아니다.

◆ 우상호>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의하죠. 그래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최고위원을 뽑는데 대의원들에게 이 정도의 비중을 줘야 되느냐, 이런 논쟁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을 수는 있는데 총선을 앞두고 지금 대의원제 폐지를 꺼내는지 전 잘 이해를 못하겠어요.

◇ 김현정> 지금 꺼내는 건 괜히 갈등만 있으니까 논의하지 말자?

◆ 우상호> 아니죠. 많은 당원들이 내년도 국회의원 공천할 때 대의원들 개인에게는 몇 백 표의 비중을 주고 자신들은 한 표를 주고 그런 것이라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 김현정> 오해해서 그런 것이다.

◆ 우상호> 대의원제의 순기능들은 과거에 우리가 지금도 당원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을 때 특정 지역의 의견 반영이 중앙당에 너무 적게 반영되기 때문에.

◇ 김현정> 그래서 만들어진 거죠.

◆ 우상호> 그래서 만들어졌고요. 또 하나는 각 지역위원회 개편대회 할 때 전 당원이 모여서 할 수 없어요. 직접 민주주의를 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접민주주의인 대의원대회를 열어서 지역위원장을 선출하는 개편대회를 했거든요. 이 두 가지는 대의원제 폐지를 하면 굉장히 당이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 김현정> 어떤 의미인지 이해했습니다. 재명이네 마을 이장직.

◆ 우상호> 그건 제가 얘기할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 김현정> 그게 훨씬 예민한 문제인데 그거는 피해가세요.

◆ 우상호> 아니, 재명이네 마을은 재명이네 마을이잖아요. 그럼 재명이가 이장하는 게 맞지 상호네 마을은 상호가 이장하고. 그런 걸 가지고, 저는 너무 작은 걸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너무 지금 민주당이라고 하는 큰 당을 어떻게 운영할 거냐에 대한 얘기가 아니라 저는 사실 별로 정치적 담론에 올라올 내용들이 아니라고 봐요.

◇ 김현정> 그런데 그렇게 작은 거니까 좀 그것부터 하자, 이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비명계에 계시잖아요.

◆ 우상호> 저는 그러니까 그분들의 주장도 사실은 이 팬덤 문화의 개선을 어떻게 할 거냐의 문제로 시작을 했는데 그것을 절연하는 모습으로 재명이네 마을하고 절연을 하라.

◇ 김현정> 상징적으로.

◆ 우상호> 라고 하는 주장인데 그건 너무 나간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시도와 민생대책 방안 긴급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우상호> 재명이네 마을은 재명이가 사는 마을인데 이 마을을 나가라고 하는 건 과도하잖아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차라리 상호네 마을 같은 거 하나 생겼으면 좋거든요. 나도 이장 좀 해보게.

◇ 김현정> 상호네 마을 생기면 이장하실 거예요?

◆ 우상호> 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걸 제가 따로 논평하지는 않겠고 시간이 얼마 남았나요? 3분 남았나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하고 손혜원 전 의원은 요새 왜 설전 벌이시는 거예요?

◆ 우상호> 오래된 얘기예요. 그거는.

◇ 김현정> 배경이 뭐예요?

◆ 우상호> 박지원 의원님이 목포 국회의원 할 때 손혜원 의원님이 목포를 명물거리 만들고 이러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구설수가 있을 때 박지원 의원님이 잘 도와주지 않았잖아요. 그 서운함이 있는 거죠. 그래서 약간 구원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 김현정> 구원.

◆ 우상호> 그래서 그 두 분, 특히 손혜원 의원님이 박지원 의원에 대한 섭섭함을 느끼는 마음은 개선되기 좀 어려워요.

◇ 김현정> 아니, 그게 또 한참 지나간 이야기고.

◆ 우상호> 손혜원 의원이 지금 다 무죄 났잖아요. 그러니까 더 원망스럽죠. 그때 자기 도와주지 않은 게.

◇ 김현정> 다 무죄인 건 아니지 않아요?

◆ 우상호> 거의 핵심 내용은 무죄나왔어요. 비판적인 발언을 그때 박지원 의원이 잠깐 했었어요.

◇ 김현정> 그게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요?

◆ 우상호> 그때부터 선언했어요. 그때 손혜원 의원이 그때 선언했어요. 이미 박지원 의원에 대해서는 자기는 평생 따라다니면서 성공하지 못하게 막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었죠. 그래서 별로 중요한 얘기는 아니고 두 분의 사적인 원한인데 야당 레이더에서 얘기할 정도의 중요한 내용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 김현정> 투기냐 부분에서 무죄가 나고 그다음에 차명으로 한 것에 대해서는 벌금형 나고 그랬다고 하네요.

◆ 우상호> 투기라는 게 가장 큰 거 아니에요? 차명이라는 건 결국 그 보좌진과 조카에게 예를 들면 그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것에 대한 혐의인데 가장 큰 문제는 투기를 목적으로 목포에 거리를 조정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것이 가장 큰 이슈 아니었습니까?

◇ 김현정> 그 두 분의 구원은 그럼 회복되기 어렵습니까?

◆ 우상호> 어렵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예요.

◆ 우상호> 특히 손혜원 의원님은 제가 대화를 나눠봤는데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냥.

◇ 김현정> 그런데 관심은 있어요, 사람들의 관심은. 왜냐하면 박지원 의원이 나 출마하겠다라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총선에. 그런데 손혜원 의원이 나는 무슨 수를 써도 막겠다. 또 이렇게 하고 있어서.

◆ 우상호> 그 정도 관계로 보시면 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우상호> 정치권에 그런 관계가 한두 개 있습니까.

◇ 김현정>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야당 레이더 우상호 의원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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