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역사 안에서 댄스 공연 즐긴다…6월 한 달 ‘춤추는 지하철’
서울 지하철 역사 대합실과 지하 공간 등에서 6월 한 달 댄스 축제가 열린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는 24일까지 매주 토요일 지하철 역사 공간 곳곳에서 ‘춤추는 지하철(Dancing in the Metro)’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공연이 열리는 지점은 가산디지털단지역 지하 1층 대합실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노원역 지하에 마련된 예술마당이다. 40분짜리 공연이 하루 2번, 3곳에서 총 8회 이뤄질 예정이다.
‘코리아 탭 오케스트라’가 준비한 탭 솔로와 클래식 탭 등 탭댄스 무대와 ‘HAPPY FEET’의 찰스턴, 솔로재즈, 린디합 등 스윙댄스 무대로 구성된다. 공연과 함께 서울지하철을 대표하는 캐릭터인 ‘또타’ 인형을 증정하는 관객 참여 이벤트도 열린다.
지하철 역사 내 마련된 예술마당은 누구나 신청만 하면 무대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인 공연뿐만 아니라 아카펠라 합창이나 오케스트라 연주 등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후 지난달까지 월 평균 28건의 공연이 열렸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건대입구역 1번 출구 연결통로, 광화문 9번 출구 등에도 마련돼 있다.
김정환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탭댄스 및 스윙댄스 특유의 역동적인 에너지가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하철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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