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신형 VR 헤드셋 '퀘스트3' 공개…65만원 '가성비로' 애플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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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신형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3'을 공개했다.
애플의 VR 헤드셋은 기존 메타 제품보다 고사양이지만 가격은 3000달러(약 396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이에 업계에서는 메타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신제품 출시, 애플의 VR 헤드셋 경쟁 참전이 역성장하는 시장을 반등시키고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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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내주 VR 헤드셋 첫선…시장 침체 뒤집을지 관심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가 신형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3'을 공개했다. 499달러(약 65만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가격으로 VR 헤드셋 시장에 본격 뛰어드는 애플을 선제적으로 견제한다는 구상이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퀘스트3의 제원을 공개했다. 퀘스트3은 기존 헤드셋인 퀘스트2보다 40% 얇지만 퀄컴의 차세대 반도체를 탑재해 그래픽 성능은 두 배 더 뛰어나다고 저커버그 CEO는 설명했다.
퀘스트3은 올 가을 출시되며 오는 9월 열리는 메타의 연례 증강현실(AR)·VR 컨퍼런스에서 보다 자세한 사항이 공개될 예정이다. 메타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VR을 체험할 수 있도록 퀘스트2 가격을 300달러(약 39만원)로 낮추는 한편, 퀘스트2에도 성능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메타가 이번 퀘스트3 공개를 서두르고 가격 인하까지 단행한 배경에는 정보기술(IT) 분야 최강자인 애플이 있다. 애플은 오는 5일 개막하는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VR 헤드셋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의 VR 헤드셋은 기존 메타 제품보다 고사양이지만 가격은 3000달러(약 396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현재 VR 헤드셋 시장은 메타가 장악한 상태다. IT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VR 헤드셋 880만대 중 메타 제품은 80%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틱톡을 소유한 바이트댄스로 1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소문만 무성했던 애플의 VR 헤드셋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오자 시장을 선도해 온 메타로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까지 끝나면서 올해 1분기 VR 헤드셋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4%나 급감하는 등 시장 전반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VR 헤드셋 판매를 담당하는 메타의 리얼리티랩 부문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테시 우브라니 IDC VR시장 연구원은 "연말까지 성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VR은 게임을 중심으로 구축됐는데 앞으로도 게임이 주요 사용 사례로 남을 것 같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사실 VR 헤드셋이 처음부터 게임 하나만 바라보고 개발된 것은 아니다. VR은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사회를 일컫는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다만 예상과 달리 대중의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게임 이외 분야로 VR헤드셋 활용처를 확장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018년 메타의 고위 임원은 10년 안에 VR 헤드셋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해 메타버스가 구현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메타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신제품 출시, 애플의 VR 헤드셋 경쟁 참전이 역성장하는 시장을 반등시키고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IT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의 요리 웜서 수석연구원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은 줄곧 게임용 헤드셋보다는 디자이너의 안경처럼 느껴지는 제품을 출시하길 희망해 왔다"며 "보다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기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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