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부처의 가르침"…'불교의 원형' 초기불교의 기초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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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는 무아(無我)를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존재하는가? 그렇지도 않다. 그 이유는 '나'라는 것은 '나'의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후 나타난 불교는 그 말씀을 시대와 지역에 따라 해석하고 표현한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불교의 원형이자 뼈대인 초기불교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불교 이해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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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불교는 무아(無我)를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존재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로 존재하는가? 그렇지도 않다. 그 이유는 '나'라는 것은 '나'의 생각 속에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초기불교는 붓다께서 직접 말씀하신 원음이다. 이후 나타난 불교는 그 말씀을 시대와 지역에 따라 해석하고 표현한 가르침이다. 그러므로 불교의 원형이자 뼈대인 초기불교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불교 이해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등현 스님의 오랜 불교 연구를 총망라한 저서 '불교를 꿰뚫다'에서 '초기불교' 파트를 다듬어, 부드럽고 편안하게 읽히도록 운문 형식으로 엮은 것이다. 초기불교의 기초교리와 사마타·위빠사나 수행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방법, 대승불교의 바라밀 수행과 함께 진정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완성하는 바른길을 제시한다.
불법의 길에 들어선 이들이 더 이상 헤매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긴 이 친절한 안내서다. 그 마음을 따라 한 줄 한 줄 곱씹고 음미하다 보면 자연스레 불교가 이해되고 지혜의 눈이 밝아진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드러운 운문 형식으로 작성됐다는 점이다. 마치 과거의 스님들이 게송을 외우며 부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겼듯, 시처럼 음악처럼 유려하게 흘러가는 글을 읽다 보면 초기불교의 깨달음이 마음속에 생생히 울려 퍼진다.
△ 붓다의 언어/ 등현 글/ 불광출판사/ 1만7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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