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플러스] 역대급 폭염 예고된 올여름, 더위 먹지 않고 건강하게 나는 방법

2023. 6. 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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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여름이다.

여름만 되면 더위를 먹거나, 배탈로 인해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여름철 더위를 먹고 고생하는 환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여름철 생맥산(生脈散)과 같은 한약으로 몸을 시원하게 하고 기(氣)를 북돋아 주고, 더위를 먹었을 때는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키고 습을 없애며 오줌이 잘 나가게 하는 약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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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염선규(충청북도 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청주필한방병원) ■

이제 곧 여름이다. 올여름은 유독 무더울 예정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다. 여름만 되면 더위를 먹거나, 배탈로 인해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이 발생한다.

한의학에서는 여름철 더위 먹는 병을 서병(暑病)이라고 불렀다. 과거 기록에 보면, 조선시대 임금들 또한 이 서병으로 고통받았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서병에 걸리게 되면 몸에서 열이 나고, 저절로 땀이 나며, 입이 마르고, 안색이 탁해지며, 가슴이 답답하거나 갈증이 나며, 몸이 나른하면서 기운이 없고, 오한이 나기도 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구토와 설사가 동반되기도 하면 손발이 싸늘하게 차가워진다.

서병(暑病)은 고온다습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신체의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여름은 온도와 습도가 높은 날씨가 몇 개월씩 지속되며,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최고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더 고온화되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철 더위를 먹고 고생하는 환자 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염선규(충청북도 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청주필한방병원)


서병(暑病)은 한번 걸리면 여름 내내 고생할 수도 있는 병이므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더위를 먹었다고 판단될 때는 곧바로 그늘진 곳이나 에어컨이 가동되는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서 체온을 낮추도록 한다.

옷을 두껍게 입고 있거나, 몸을 조이고 있는 벨트나, 단추가 있다면 옷을 벗고, 단추를 풀어서 순환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하고, 다리를 머리보다 높게 올린 상태로, 바르게 눕는 것이 좋다. 의식이 있는 경우는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셔서 탈수를 예방하고,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억지로 수분 섭취를 하지 않는다.

둘째, 여름에는 찬 음식을 너무 자주 먹지 않도록 한다.

바깥의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찬 것을 과도하게 먹고 속이 냉하고 허해지면 설사나 구토, 두통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어린아이, 임산부의 경우에는 소화 기능이 떨어지므로, 찬 것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옛날부터 여름철 복날을 정해 삼계탕과 같은 따뜻한 음식을 먹는 것은, 속이 냉해지고 차가워져서 배탈이 나는 것을 막고, 기력이 떨어지는 것을 보충해 주는 의미가 있다.


셋째, 과도한 찬 바람을 조심해야 한다.

여름에는 더운 바깥 날씨로 인해 체온 조절을 위해 땀구멍을 열어 수시로 땀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찬 바람을 쐬게 되면 갑작스러운 기온 차이로 인해서 냉기가 몸에 들게 된다.

특히 복부와 가슴은 우리의 주요 장기가 있는 곳으로 찬 바람을 많이 쏘이게 되면, 배탈이나 두통, 감기가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우리 몸은 급격한 온도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고, 온도 차가 큰 곳일수록 체력 소모가 커진다.

따라서 더운 곳에 장시간 있다가 에어컨이 있는 건물로 갑자기 들어서게 될 때는 찬바람을 바로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잘 때도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데, 찬 바람을 계속 쐬면서 자게 된다면 체온 유지가 힘들어서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게 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여름철 생맥산(生脈散)과 같은 한약으로 몸을 시원하게 하고 기(氣)를 북돋아 주고, 더위를 먹었을 때는 비위(脾胃)를 따뜻하게 하고 음식을 잘 소화시키고 습을 없애며 오줌이 잘 나가게 하는 약을 써야 한다고 하였다.

따라서 평소 더위를 먹었거나, 더위 먹은 후 회복이 안 되고 있다면, 찬 음식을 피하고, 따뜻한 음식들 위주로 섭취하고, 만약 회복이 안 된다면, 한약의 도움을 받아 비위(脾胃)를 조리하고, 기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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