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폭염 대비···서울 시내 주유소·가스시설 8월까지 안전점검

김보미 기자 2023. 6. 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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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안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압축기 점검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서울 시내 주유소와 가스시설을 대상으로 8월까지 안전점검이 이어진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시내 주유소 529곳, 가스공급시설 351곳, 도시가스 정압기 987곳 등 총 1867곳에 대해 자치구·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 또는 자체 안전점검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본부 관계자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물과 시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설별로 사무실·펌프실 등 유증기 발생·체류가 예상되는 장소를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안전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적절하게 유지 관리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한다. 가연성 물질 등 화재 위험요인 발견되면 조치한다.

소비자가 직접 주유해 일반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셀프주유소는 안전관리자가 정위치에서 근무하는지, 관리자 부재 시 대리자가 지정돼 있는지 등 안전관리자 감독 사항을 점검한다.

가스공급시설은 관계 기관 합동 점검을, 도시가스 사업자가 관리하는 정압기와 공급관 8021㎞는 시설 안전관리자가 자체 점검을 통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토록 지도한다.

본부는 휴가철 가스시설 안전수칙 준수 사항을 시내 전광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리고 폭염에 따른 가상 안전사고를 가정한 도시가스 사업자 주관 현장 대응 비상훈련도 할 예정이다.

황기석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무더운 여름철 위험물과 가스시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긴급 대응 태세 확립에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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