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 '이끌고'·ENM '밀고'…CJ, 미주 지역 성장세 '눈길'

이상학 기자 2023. 6.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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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001040)의 미주 지역 성장세가 눈에 띈다.

현재 CJ 글로벌 사업 매출에서 미주 지역 매출의 비중은 49%에 달한다.

CJ ENM(035760)은 지난해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을 인수하며 미주 지역 내 입지를 키웠다.

CJ는 올해도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는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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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미주 중심 글로벌 사업 확대"
미국 제빵 공장 착공…2030년까지 매장 1000곳
(CJ뉴스룸 제공)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CJ(001040)의 미주 지역 성장세가 눈에 띈다. 수년간 영화와 드라마, 음악, 음식 등 'K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두드린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CJ그룹의 글로벌 사업 매출은 2017년 7조1616억원에서 지난해 16조9422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특히 같은 기간 미주(북미+중남미) 지역의 매출은 1조1698억원에서 8조2854억원으로 7배가량 늘었다.

현재 CJ 글로벌 사업 매출에서 미주 지역 매출의 비중은 49%에 달한다. 식품과 바이오, 물류, 엔터테인먼트 등 그룹의 전 사업군이 미국에 진출한 상태다.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주 지역에 누적 6조2000억원을 투자했고, 29개 주에 22개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국 내 임직원 수도 1만2000명으로 국내 대기업 중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3번째로 많다.

(CJ뉴스룸 제공)

미주 지역의 성장세는 '비비고'를 앞세운 식품 사업이 견인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의 글로벌 식품 매출은 지난해 5조18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3조1570억원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그 중 4조356억원이 미주 지역 매출로, 전체의 78%를 차지한다.

2019년 미국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한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미주 지역 매출 중 3조3369억원은 슈완스에서 나왔다. 올해 1분기까지 슈완스의 영업이익은 97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배가량 오르기도 했다.

CJ ENM(035760)은 지난해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을 인수하며 미주 지역 내 입지를 키웠다. 미국과 유럽 등 각국에 걸친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한 것이다. 아울러 2021년 파라마운트 글로벌 OTT 'Pluto TV' 진출을 시작으로 지난해 애플TV에 'CJ ENM Selects' 브랜드관을 론칭하는 등 북미 콘텐츠 입지를 확대했다.

(CJ뉴스룸 제공)

CJ는 올해도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는 낼 계획이다. 먼저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떡볶이를 시작으로 김밥과 붕어빵 등 6개 'K 스트리트 푸드' 제품을 미주와 유럽, 아시아 등에 출시한다. 만두 사업 역시 2025년까지 미주 지역에서만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푸드빌의 경우 '뚜레쥬르'의 미국 제빵 공장 착공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미국 내 매장 1000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CJ ENM은 미국 메이저 콘텐츠 제작사와 할리우드 작품 제작에 한창이다. '기생충' TV판이 HBO에서 방영을 앞두고 있으며, '인터스텔라' 제작자 린다 옵스트와 협업한 글로벌 대작 '케이팝: 로스트 인 아메리카'의 제작이 진행 중이다.

shakiro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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