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4 "대기열 없는 것 실화냐?"

트위치 동시 시청자 92만 돌파…역대급 접속률에도 최적화 ‘EXCELLENT’

"최적화 믿기지 않을 정도로 훌륭하다"

2일 오전 8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신작 '디아블로4' 얼리 액세스를 시작했다. 전 세계 게이머가 기다린 신작이기에 접속 지연이나 최적화 우려가 많았지만 쾌적한 게임 환경에 유저들은 엄지를 치켜 세웠다. 

블리자드는 디아블로3 출시 당시 서버 폭주로 곤혹을 치렀다. 수 차례 서버가 다운되고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없었다. 디아블로3 악몽때문에 디아블로4에서도 서버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가 많았다.

우려는 얼리 액세스가 시작되자마자 종식됐다. 오전 8시 정상적으로 서버가 열렸고 대기열 없이 게임에 접속할 수 있었다. 게임 최적화도 훌륭했다. 베타 테스트 당시 발생했던 프레임 저하 현상은 전혀 볼 수 없었다.

디아블로4 커뮤니티에서 한 유저는 CPU 5800X3D GPU 3080 RAM 32G 사양에 DLSS를 켜도 144프레임 이상 방어되는 최적화에 "블리자드 다시 봤다"며 감탄했다.

디럭스 에디션인데 접속이 안 된다는 게시물에는 "배틀넷을 껐다가 다시 켜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해결된다"라는 답변을 남겼고 게임 시작 시 "검은색 화면이 오래 지속될 수 있는데 그대로 두면 화면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간단 팁을 공유하는 중이다.

다만 이는 PC 버전만 해당되는 얘기다.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은 여전히 실행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유저들은 "믿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 "친구들이 즐기고 있는데 나는 못하고 있다", "로그인이 안 된다", "얼리 액세스를 할 수 없으면 환불해야 한다", "릴리트한테 거부 당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인프라 문제인 것 같은데" 등 불만을 표했다. 

블리자드 측은 "현재 디아블로4에 영향을 미치는 로그인 문제에 대한 보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빠르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한편, 디아블로4는 디럭스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를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6월 2일 오전 8시부터 시작했다. 정식 서비스는 6월 6일이며 팬들의 관심사인 첫 번째 시즌 개최 일정 및 상세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일 오전 8시 30분 기준 트위치TV 디아블로4 방송 동시 시청자 수는 92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역대급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moon@gametoc.co.kr